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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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가 린가드라니...맨유, 31년 만에 리그 최악의 승점

기사입력 2019.12.02 10:51 / 기사수정 2019.12.02 15:0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결과를 바꿀 수 없었다. 조커로 투입된 선수가 린가드라는 사실이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는듯 했다.

맨유는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1분 그릴리쉬에게 그림 같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2분 래시포드의 헤더가 아스톤 빌라의 골키퍼 히튼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19분 린델로프의 헤더골로 2-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2분 뒤 밍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EPL에선 2경기 연속 무승부다.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리그 성적이 4승 6무 4패(승점 18)가된 맨유는 무려 31년 전인 1988/89 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맨유는 이때 당시 11위로 리그를 마쳤다.


맨유는 동점을 허용한 이후 역전을 노리기 위해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된 건 린가드, 쇼, 그린우드였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하는 선수가 없었다.

과거 맨유는 지금과 달랐다. 벤치 자원도 튼튼했다. 경기를 뒤지고 있어도 벤치 멤버를 통해 역전을 일궈낸적이 많았다. 노쇠했던 스콜스, 캐릭 등마저도 교체 투입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곤 했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슈퍼 서브'로 명성을 떨쳤다.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한 보강으로 이 상황을 벗어나려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적 시장에서 실패한 사례를 생각해보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31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맨유가 부진 탈출의 기회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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