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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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감싼 반 다이크 "미리 처리하지 못한 우리 잘못"

기사입력 2019.12.01 17:14 / 기사수정 2019.12.01 17:1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멀티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알리송 베커의 퇴장을 탓하기 전, 수비진의 실수가 있었다며 동료의 실수를 감싸 안았다.

리버풀은 1일 오전 12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14라운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서 버질 반 다이크의 두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반 다이크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 가담 능력이 빛났다. 전반 18분 반 다이크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24분엔 코너킥에서 또 한 번 아놀드의 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2-0을 유지하던 후반 31분 위기를 맞았다. 리버풀의 수문장 알리송이 무리한 판단으로 페널티 박스를 벗어나 손을 사용했고, 마틴 앳킨스 주심은 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주어진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선 루이스 덩크가 기습적인 슛으로 한 골 만회했다. 프리킥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될 판정이 있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을 실점없이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 뒤 "우리는 더 잘했어야 했다. 우리 때문에 알리송이 그런 상황을 겪었다. 미리 처리했어야 했다"라며 알리송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이겼다"라고 승리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덩크의 프리킥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아드리안이 수비벽을 다 세우기도 전 휘슬이 울렸고, 기습적인 프리킥에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이에 반 다이크는 "수비벽을 컨트롤 하느라 바빴다. 상황을 알지 못했다"면서 "심판이 판정을 내렸으면, 그에 맞는 대처를 했어야 됐다. 아쉽지만 어쨌든 승점 3을 가져왔다"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브라이튼에 대해선 "브라이튼은 정말 잘했다"라고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며칠 전에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인 부분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더 잘 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승리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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