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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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나서는 염기훈, 골사냥 성공?

기사입력 2010.06.25 15:51 / 기사수정 2010.06.25 15:51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 염기훈(수원)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호는 오는 26일 23시(이하 한국시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원정 최초 16강 진출을 이룬 허정무호 입장에서는 토너먼트 대진운도 나쁜 편이 아니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한 허정무호에 있어 박주영(AS 모나코)과 함께 투 톱으로 나설 염기훈의 부진이 안타깝다.



염기훈은 조별 예선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244분을 뛰었다. 그러는 동안 29.95km를 뛰며 넓은 활동량을 보였다. 염기훈은 3경기 풀 타임을 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김정우(광주) 다음으로 허정무호에서 4번째로 많이 뛰었다. 염기훈은 좌우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뛰며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 줬다. 또한, 왼발 프리킥 역시 가능해 세트 피스로 재미를 보고 있는 허정무호 입장에서는 유용한 카드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스트라이커로서 확실한 한 방이 없어 안타깝다. 스트라이커의 주된 목표인 골을 터트리기에 염기훈이 3경기 동안 터트린 3개의 슈팅은 턱없이 부족하다. 3개의 슈팅 중 골문을 향한 것은 단 1개뿐이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쏟아 나오고 있다. 또,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슛을 했지만 골문을 빗나가며 경기 흐름을 허정무호 쪽으로 찾지 못한 점이 패배의 원인으로 나오며 더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염기훈은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것만큼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두들기고 스피드를 살려 왼쪽 진영을 휘젓고 다녀야 한다. 또한, 뛰어난 체력과 넓은 활동량을 이용해 2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주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도 염기훈의 발이 필요하다.

지난 부진을 씻고 염기훈이 부활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염기훈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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