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5 16:48 / 기사수정 2010.06.25 16:48
- 최근 6연패…부진 탈출 할 수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추락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 최다 연패인 6연패에 빠진 KIA. 팀의 위기상황에서 만난 상대는 2위 두산이다.
연패 탈출을 위해 조범현 감독이 꺼내든 선발 카드는 외국인 우완 아킬리노 로페즈. 2연패를 기록중인 두산은 3년차 홍상삼이 선발로 나선다.
연패 탈출이 더 절실한 쪽은 KIA다. 지난 17일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디팬딩 챔피언의 위용과 실력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맏형 이종범도 주춤하고 있고 주전유격수 이현곤의 방망이도 시들시들하다. 타선의 파괴력도 작년 시즌보다 확연히 떨어졌다. 테이블세터로 나서는 이용규와 김원섭도 꾸준한 출루가 이어지지 않을뿐더러 한국시리즈 사나이 나주완의 방망이도 매섭지 못하다.
그나마 조직력과 박기남, 김선빈 같은 대체 요원들이 제 역할 이상을 해주면서 버텨왔다.
6월 홈런왕 김상현이 부상에서 회복되면서 본격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기 시작했지만 이번엔 대체 요원들의 부상으로 발목이 잡혔다.
주전 야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더니 급기야 에이스 윤석민은 SK전에서 분을 이기지 못하고 주먹으로 문을 내려치는 화풀이 끝에 전치 6주의 부상을 당하는 참사까지 벌어졌다.
팀의 100% 전력을 단 한 경기에도 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정예병력이 언제쯤 돌아올지 모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도 팀이지만 로페즈도 절박한 것은 마찬가지. 올 시즌 로페즈 기록은 단 1승(6패)이다. 거기에 최근 6경기에서는 3패를 기록중이다. 기록만보면 퇴출론이 올라올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09시즌 기록한 피홈런은 단 6개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14개를 허용하고 있다.
구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포수와의 사인미스와 제구가 흔들린다. 야수의 실책이 나오면 쉽게 흥분하는 등 마인드 컨트롤도 잘되지 않는다. 특히 초반 할 경우 정면승부가 되지 않고 있다.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고 있다는 것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쯤 되면 본인 자신도 추가 승수가 급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로페즈가 떠안고 있는 절박함이 오늘 두산전 호투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포수와의 사인 미스와 야수의 실책이 줄어들고 타선의 폭발력이 살아나만 준다면 7이닝 이상도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다.
또한, 두산 선발로 나서는 홍상삼도 5선발로 자리 잡지 못하면서 난조를 보이고 있다. 주중 삼성과의 경기에서 불펜을 많이 소모한 두산 이기 때문에 KIA의 초반 집중력이 연패탈출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연패에 빠진 KIA. 벼랑 끝에 선 로페즈. 팀과 선수의 절박함이 두산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글] 소재현
[사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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