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이시언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영화 '아내를 죽였다'의 이시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시언을 향한 청취자들의 '선 넘는 질문'이 쇄도했다. 특히 한 청취자는 "수염이 예쁘게 자라는 게 아니라 더럽게 자라는데 수염을 기르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시언은 "제 수염에 대한 호불호가 많다. '네가 뭔데 기르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제가 최근에 길렀던 이유는 영화와 드라마 때문에 길렀다. 딱히 기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저는 (제 수염에) 만족한다. 수염은 더티하게 나줘야 멋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성규는 이시언과 친분이 있는 배우 송진우를 언급했다. 장성규가 "목요일 게스트인 배우 송진우 씨가 나오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 안 왔다"고 하자, 이시언은 "SBS 드라마 '모던파머'에서 만났다. 대본 리딩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연기를 잘해서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다. 미래가 보인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인성도 너무 좋았고, 취미도 비슷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성규가 "저와 한혜진 씨를 '제2의 유재석, 김원희'로 밀고 있다"고 하자, 이시언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장성규 씨가 대세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데 전현무형이 두려워하고 계셨다. 현무형이 '(장성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시언은 "전현무 라디오가 좋냐, 장성규 라디오가 좋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장성규 씨의 선 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유튜브도 많이 봤다. 장성규 씨의 개그를 좋아한다. 현무형은 진행 자체가 젠틀하다. 스타일이 완전 다른 것 같다. 스타일을 꼽자면 성규 씨의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이시언. 그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감독님을 찾아뵀다. 너무 못 찾아뵙고 해서 죄송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며 "'나 혼자 산다'가 없었다면 지금 저도 아마 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규가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달라진 부분이 있냐"고 묻자, 이시언은 "저를 많이 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대표작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며 "많이 알아봐 주시고, 일도 많이 들어오고 페이도 달라졌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시언은 영화 '아내를 죽였다'에 대해 "영화 주연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곽도원, 유해진 잇는 배우 될까'라는 기사를 보고 "기사 자체에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은 한참 멀었다. 겸손한 게 아니라 1에서 10을 비교해도 아직 멀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에 장성규가 "롤 모델이 있냐"고 묻자, 이시언은 "일부러 정해두지 않는다. 그 선에 도달하기 쉽지 않겠지만 도달 못했을 때의 자괴감과 도달했을 때의 자괴감이 느껴질 것 같아서 롤 모델을 정해두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시언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했다"며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영화다"고 말했다.
100만 관객 돌파 공약도 전했다. 이시언은 "예산이 적어서 100만 관객만 넘어도 초대박이다"며 "100만이 되면 시키는 것 모두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장성규는 "굿모닝 FM에 재출연해서 노래를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이시언은 흔쾌의 동의했다.
특히 이날 송진우가 깜짝 등장했다. 송진우는 "형에 대한 이미지와 완전히 상반되는 영화다. 지금까지 못 봤던 이시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새롭고 너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시언이) 평상시에는 틱틱 대지만, 마음으로는 '항상 잘 될 거야'라고 항상 응원해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 오는 12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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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