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카라 출신 강지영이 고(故) 구하라를 떠나보내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강지영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언니의 빙구 웃음도, 개구리 같던 작은 발과 너무나도 강하고 항상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았던 순수하고 정 많고 여린 소중한 우리 언니의 모든 것. 다 기억할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열심히 살아볼게"라며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라는 글로 세상을 떠난 구하라를 추모했다.
또한 강지영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것"이라며 "제발 이제는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표현해주세요. 아껴주세요. 자기 자신을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이라는 글로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장문의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엔 구하라와 강지영이 연습실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행복했던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안긴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강지영은 구하라와 함께 지난 2008년 카라 새 멤버로 합류, 함께 활동했다.
이하 강지영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이다.
우리는 그냥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거에요. 누구나 다 외롭죠 처음부터 우린 이 땅에 그렇게 태어났어요. 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나왔던 그 순간부터 어쩌면 알고 있었겠죠. 그러기에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삶으로써 그 소망에 100% 솔직하게 내 자신과 대면해봐요.
제발 이제는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표현해주세요. 아껴주세요. 자기 자신을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내가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를 인도하고 나를 통해 그 자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어요. 항상, 애씀 없는 행복이 함께하길 ...
언니의 빙구 웃음도, 개구리 같던 작은 발과 너무나도 강하고 항상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았던 순수하고 정 많고 여린 소중한 우리 언니의 모든 거 다 기억할게.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열심히 살아볼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강지영 인스타그램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