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마이웨이' 김기현이 아내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올해 데뷔 50년 차를 맞은 성우 김기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기현은 결혼 43주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 손영화 씨는 과거 대장암 판정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김기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워낙 힘들어서 숨이 안 쉬어지더라.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받고 20일 만에 재수술했다. 장 유착이 생겨 장이 붙어버렸다. 오죽하면 ‘여보 나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아내는 "폐로 전이돼서 재수술을 했다. 나았다가 다시 아프고 이런 기간이 오래 걸렸다. 남편 혼자 애가 닳았다. 저는 성격이 '닥치는 대로 하지 뭐' 이런 성격이었는데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다. 일도 하고 병원도 왔다갔다 하느라"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기현은 "그때 내가 잘 견뎌준 게 참 고마웠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준거다.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다 해줬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기현은 방송 말미에 아내와 함께 김장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기현이 아내를 물심양면 돕는 모습을 보이자 아내 손영화 씨는 "많은 역할을 해준다. 채 썰어주고 날라주고 담아준다"며 남편을 칭찬했다.
김기현은 "이건 흉내 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년간 했던 게 있는거다"라며 자신만만해 했고 이내 김치를 완성했다. 그는 완성된 김치와 보쌈을 먹으며 "금년에도 이렇게 맛잇는 김장을 해주고 고맙다. 사모님, 마누라님, 아내님"이라는 말과 함께 깊은 부부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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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