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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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떡볶이집, 백종원 레시피로 첫 완판에 눈물…평택역 살리기 [종합]

기사입력 2019.11.28 00:3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평택역 상권 살리기에 도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평택역 떡볶이집, 할매국숫집, 수제돈가스집을 상대로 설루션을 진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떡볶이집의 떡볶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맛은 아니다. 조정이 필요한 맛이다. 튀김 구성도 그렇고"라며 혹평했다.

이어 백종원은 떡볶이 맛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애썼고, 떡꼬치 소스 맛도 떡볶이 맛과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백종원은 고추장을 맛봤고, "어떤 맛이냐면 시골 횟집의 초장 맛이다. 이걸 들고나가서 먹이면 누가 고추장이라고 믿을까. 이게 문제였다"라며 분석했다.

이후 백종원은 가게 앞을 가로막고 있던 가림막을 제거했고, 종이에 글씨를 써서 간판을 제작했다. 백종원은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김성주와 정인선에게 평가를 받았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학교 앞에서 먹던 떡볶이가 생각난다며 칭찬했다.

백종원은 마트에서 파는 고추장을 사용해보라고 조언했고, 떡볶이집은 바라던 대로 떡볶이 한 판을 완판시켰다. 떡볶이집 사장은 "내 고추장에 실망했다. 정성을 쏟았는데. 계속 해온 게 허망하다. 정성을 많이 들였는데 (맛이) 그게 아니니까. 나는 정말 다 잘 만났다"라며 눈물 흘렸다.



또 할매국숫집 어머니는 백종원의 설루션을 듣고 레시피를 변경했고, 백종원은 재검증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백종원은 할매국숫집 딸과 이야기를 나누며 메뉴를 정리하자고 제안했고, 할매국숫집 어머니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 

결국 할매국숫집은 비빔국수, 할매국수, 할매김밥을 유지하고 다른 메뉴들을 제외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백종원은 "김치 맛을 못 느낄 정도로 강했다. 김치 맛이 너무 좋다. (육수를) 자칫 희석을 잘못하면 싱거워진다. 자칫 잘못하면 짜진다. 눈대중으로 하면 큰일 난다"라며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인선은 영상을 준비해 수제돈가스집에 방문했다. 정인선은 영상을 함께 보며 사장님이 손님들을 대하는 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줬다.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단골손님들에게 친근하게 반말을 사용하는 것이 습관이 된 탓에 처음 온 손님들에게도 반말을 사용할 때가 있었다.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자신의 태도에 대해 되돌아봤다.

특히 백종원은 "일직선에 있었다는 건 상권이 발전이 없는 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의도적으로 상권이 넓어지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이사를 가거나 내 메뉴가 더 상권이 넓어지게 만드는 거다"라며 당부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10분 거리에 있는 손님이라면 뭘 먹으러 올 거 같냐"라며 물었고,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이 집에서 돈가스를 먹어봤으면 돈가스는 먹으러 올 거 같다"라며 밝혔다.

백종원은 "사장님 생각에 저 메뉴를 다 하나하나 특색 있게 잘하는 집이 있냐. 음식 인생 한참 됐지만 저런 집 한 번도 못 봤다"라며 설득했고, 수제돈가스집 사장은 "하나라도 팔아야 하니까 늘리다 보니 많아진 거다. 지금 저 메뉴는 소통이 되는 것만 남겨놓은 거다"라며 하소연했다.

백종원은 전문점을 하기 위해서는 상권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멀리서부터 내 음식을 먹으러 오게 해야 한다. 내 음식이 맛있고 푸짐하고 더 싸면 된다. 굉장히 간단한 원리이다"라며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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