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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임종 못 지켜"…'마이웨이' 김기현, 데뷔 50년 차 성우의 인생史 [종합]

기사입력 2019.11.27 23:00 / 기사수정 2019.11.27 23:01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마이웨이' 김기현이 아내 대장암 판정부터 어머니의 사망까지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올해 데뷔 50년 차를 맞은 성우 김기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기현은 결혼 43주년 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 손영화 씨는 과거 대장암 판정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고. 

김기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워낙 힘들어서 숨이 안 쉬어지더라.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받고 20일 만에 재수술했다. 장 유착이 생겨 오죽하면 ‘여보 나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아내는 "폐로 전이돼 재수술했다. 나았다가 다시 아프고 이런 기간이 오래 걸렸다. 남편 혼자 애가 닳았다. 저는 성격이 '닥치는 대로 하지 뭐' 이런 성격이었는데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다. 일도 하고 병원도 왔다갔다 하느라"라며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기현은 "그때 내가 잘 견뎌준 게 참 고마웠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준거다.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다 해줬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는 등 놀라운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김기현은 "옛날 3,40대는 진짜 좋았는데 지금은 관절이 약해서 세게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울을 보면서 운동하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내 목표가 80대까지 방송을 하는 것이다. 80대까지 운동을 해야한다"며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또한 그는 친형 김광웅 씨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다. 김기현은 "제가 방송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자랑스러워하셨다"고 말했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어머니의 임종을 지킬 수 없었다고.

그는 "그날 촬영이 잡혔다. 저녁에 서울로 올라가서 대본 챙겨서 집 들어가자마자 연락이 왔다. 그리고 대전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돌아가셔서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그 다음날 올라가서 촬영 끝내고 다시 와서 장례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기현은 아내와 함께 김장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그는 완성된 김치와 보쌈을 먹고 "금년에도 이렇게 맛잇는 김장을 해주고 고맙다. 사모님, 마누라님, 아내님"이라는 말과 함께 깊은 부부애를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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