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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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종가' 바넷, 남제 앞두고 인기 폭발

기사입력 2006.11.06 10:49 / 기사수정 2006.11.06 10:49

김종수 기자

11월 첫째주 프라이드 되돌아보기

WBC 챔프 홍창수가 프라이드 남제에…?

[엑스포츠뉴스 = 김종수 기자] 조총련계 재일교포 3세이자 WBC(세계복싱평의회) 세계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32)가 12월 31일에 열리는 프라이드 남제에 출전할지도모른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3일 일본 언론들은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WBC 총회에서 홍창수의 프라이드 남제 출전계획 소식이 접수되었으며 이에 WBC에 등록된 JBC(일본복싱평의회)가 진상조사를 나서게 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당사자인 홍창수 측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이전부터 각종 격투기 대회장을 찾는 등 관심을 보여왔던 눈치인지라 일본 현지에서는 소문의 신빙성을 높이 사는 분위기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홍창수와 WBC 밴텀급 챔피언인 일본의 하세가와 호즈미의 통합타이틀전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그가 이대로 복싱계를 떠나면 챔피언 벨트는 잠정챔피언인 크리스티안 미하레스에게 넘어간다.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복싱의 인기가 위태로운 시점에서 빅카드의 무산은 그 가능성만으로도 일본복싱계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홍창수가 프라이드로 완전 전향하는 것이 아닌, 프라이드 남제에만 특별 출전할 것이다"는 추측과 함께 "통합타이틀전은 3월 개최가 목표이기 때문에 12월 31일 프라이드 남제에 출전한다해도 일정상 무리는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진상조사에 나선 JBC가 강력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홍창수가 프라이드 남제에 출전하게 된다면 챔피언 벨트 박탈은 물론 프로복서로서의 자격 마저 정지될 가능성이 높다.

´상종가´ 바넷, 쏟아지는 러브콜

지난 무차별급 그랑프리를 통해 한층 인기가 높아진 조쉬 바넷(28·미국)이 12월 31일 열리는 프라이드 남제를 앞두고 효도르, 노게이라 등 최고레벨의 강자들에게 연거푸 대전 희망 상대로 지목되며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현 챔피언 효도르(30·러시아)가 프라이드32 ´Real Deal´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넷을 지목한데 이어 ´노안(老顔)의 독거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30·브라질) 역시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왕이면 남제에서 바넷과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일단 흥행문제로 골치를 썩고있는 주최측 입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반가운 것이 사실이다.
프라이드 최고 인기 아이콘인 미르코 크로캅이 부상여파로 큰 경기를 못 가지는 상황에서 상품성이 뛰어난 바넷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중한 기량에 뛰어난 언변 거기에 팬과 언론에 스스로 다가서는 적극성까지 갖춘 바넷은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크로캅이 같이 훈련하자고 제의했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남자로 평가받고 있다.
효도르냐? 노게이라냐? 느긋하게 주최측의 대전카드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바넷이다.

데니스 강, 부상으로 눈앞에 다가온 챔피언 벨트 놓쳐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29, 아메리칸탑팀)이 프라이드 웰터급 그랑프리 챔피언벨트를 바로 눈앞에서 놓쳐버렸다.
준결승에서 고노 아키히로를 압도적인 기량차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던 데니스 강은 최대의 난적인 ´슈퍼 주짓떼로´ 파울로 필리오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고 패자인 미사키 카즈오로 대전상대가 바뀌면서 이변이 없는 한 정상등극이 유력시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필리오뿐 아니라 데니스 강 역시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준결승전에서 당한 오른팔의 부상으로 평소의 실력을 발휘 못한 데니스 강은 갑작스런 체력저하까지 겹치며 결국 1-2 판정패를 당했다.

차세대 강한 챔피언의 탄생여부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웰터급 그랑프리는 우승후보 2명이 모두 고배를 마신 가운데 미사키 카즈오라는 예상외의 인물에게 벨트가 돌아가고 말았다.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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