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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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장동윤 "서른 전 결혼하는 게 꿈, 이제 이룰 수 없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1.27 16:40 / 기사수정 2019.11.27 16:3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장동윤이 첫 사극을 마무리지은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과 함께하며 특히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배우 장동윤에게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이었다. 조연으로 출연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사극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었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첫 사극을 마무리지은 것에 대해 "앞으로 욕심이 좀 많이 날 것 같다. 사극의 특수성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걸 감수하고서라도 욕심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이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엔 현대극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의상이나 분위기에서 나오는 거랑, 시대적인 것도 그렇고. 그리고 사극하면 서사가 또렷하게 나오면서 액션 같은 것도 불가피하게 나오지 않나. 그런 것 때문에 볼거리도 많은 것 같다"며 "추후에라도 좋은 사극 작품이 있다면 영화든 드라마든 계속 하려고 한다"고 사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동윤의 상대역 동동주 캐릭터를 연기한 김소현은 '사극 여신'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을 정도로 깊은 사극 경험을 갖고 있다. 사극이 처음이었던 장동윤에게 김소현의 존재는 큰 힘이 됐을 터. 그는 "(김)소현 씨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섬세한 스타일이다. 오래 경험을 해오면서 어떻게 하면 상대 배우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걸 잘 알더라"며 "자기 의견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분위기에 잘 흡수가 돼야 하는 배우였다. 그런 게 저하고 되게 잘 맞았던 것 같다. 친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볍고 귀여운 걸 찍을 땐 비슷하게 되더라. 개인적으로 고맙고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작품이 흘러갈수록 전녹두와 동동주의 스킨십도 늘어났다. 애정신 호흡도 잘 맞았을까. 장동윤은 "사실 뭔가 부담이 되지 않나.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만한 포인트니까. 그런데 부담을 느끼니까 더 안 되더라. 친한 남매처럼 그렇게 지냈으니까 내려놓고 했다. 내려놓고 하니까 그림은 오히려 더 잘 나오더라"며 "부담을 갖고 '느끼하게 막 해야지'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힘을 빼고 하는 게 그림은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전녹두를 '서방님'이라 부르던 앵두(박다연)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극 중 전녹두는 동동주와 혼인했지만, 그에 앞서 전녹두를 좋아하던 이는 바로 앵두. 장동윤은 앵두 이야기를 꺼내자 곧장 "사랑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곤 "앵두 나이를 듣고 한 얘기가 '대학교 1학년 때 사고쳤으면 앵두만한 애가 있는데'였다"며 "제가 원래 아기랑 동물을 좋아한다. 앵두가 너무 귀엽다. 외모도 너무 귀엽고. 아기 같을 땐 아기 같고, 애어른 같을 때도 귀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현실이 됐지만, 일찍 결혼해서 평생 같이 할 동반자와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 아기를 너무 좋아하니까. 목숨을 바쳐도 안 아까울 딸, 아들. 그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 말했다.

사실 장동윤의 꿈은 30살이 되기 전 결혼하는 것이었다고. 해가 넘어가면 29살이 되는 상황. 그는 "최소한 연애 몇 년은 하고 결혼하고 싶다. 서른 전에 결혼하는게 꿈이었는데 일을 주구장창 하다 보니까"라며 "아직은 일이 우선인 것 같다. 오히려 회사를 다녔다면 루틴한 삶이니까 안정감 있게 결혼도 생각하고 그랬을 텐데 배우는 몇 개월 계약직의 연속이지 않나. 제가 생각해도 저는 일 욕심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동이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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