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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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극한직업'→'동백꽃 필 무렵', 2019년은 감사한 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11.27 11:50 / 기사수정 2019.11.27 10:2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오정세가 2019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상반기엔 '극한직업' 테드창으로, 하반기엔 '동백꽃 필 무렵' 노규태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우 오정세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프레인TPC 사무실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옹산의 군수가 되고 싶은, 어디서나 나서기 좋아하는 노규태 역을 맡아 열연한 오정세는 '노큐티', '노땅콩', '하찮큐티' 등 수많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노규태와 홍자영(염혜란 분)의 로맨스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이날 오정세는 "좋은 작품을 만나 행복하게 작업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종방연, MT 비하인드에 대해 "감독님이 계속 울었다. 막방을 강당에서 스크린으로 같이 봤는데, 마지막이라 그런지 거기서 다 울었다. 저만 안 울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정세가 만든 노규태는 밉상으로 보일 수 있었으나, 그 선을 넘지 않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공효진 역시 '노규태는 오정세가 아니었으면 안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정세는 "그건 저를 칭찬해주는 것 같다"며 "공효진이 하는 노규태도 기대가 된다. 또 다른,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저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참여를 했다. 하면서 후회를 하고 싶진 않았다. '저렇게 못했네' 이렇게 후회하고 싶진 않아서 제가 할 수 있는 욕심은 많이 부리되 다른 배우한테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하려고 했다. 규태를 만듦에 있어서 규태한테 미안하지는 않을 정도로, 규태한테 애정을 갖고 접근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노규태, 홍자영 커플에겐 '명장면'이 많다. '니가 먼저 했다', '멜빵 키스신', '드리프트' 등이 바로 그것. 애드리브가 난무했을 것 같지만, 오정세는 대본을 95% 살렸다고 했다. 물론 '니가 먼저 했다'와 '멜빵 키스신'엔 약간의 애드리브가 들어갔다.

오정세는 "목표가 99%였다. 돌이켜보면 95%가 대본대로고 나머지 5%가 나오는 행동들이라든지 그랬던 것 같다. 의식적으로 대본을 추가한 건 다섯 개 정도만 있는 것 같다"며 "웃긴 건 대본에 다 나와 있었다. 구현하려고 노력을 한 것 같다. '어떻게 해야 이 재미를 구현할 수 있을까' 그런 선을 계속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임상춘 작가의 대본을 극찬했다.

'동백꽃 필 무렵' 배우들은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시청률 내기를 하기도 했다. 오정세는 첫 방송, 중간 방송, 마지막 방송 시청률을 모두 맞혔다고.

그는 "시청률을 잘 모르는데 세 번을 다, 소숫점까지 맞혔다. '그 전에 몇 퍼센트 나왔어?' 묻고 나서 예상한 것"이라며 "시청률 20%가 나오면 얼마나 좋은 건지 감을 잘 모른다. 쫑파티 때 마지막 방송 시청률 내기를 하고, MT 가서 '만원씩 내놔' 그랬다. (돈은) 안 받았다"고 전해 웃음을 줬다.

오정세에게 2019년은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큰 사랑을 받은 해다. 초반엔 특별출연한 영화 '극한직업'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의 캐릭터 '테드창'도 함께 사랑받았고, '동백꽃 필 무렵'으로 좋은 마무리를 하게 됐다.

그는 2019년에 대해 "그냥 막 감사한 해다. 그렇다고 2018년과 그 전이 안 감사하진 않다"며 "'극한직업'도 두 신 나왔는데 천만이 됐다. 테드창이 사랑받으니 감사한데, 제가 한 거에 비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작품을 열심히 찍었지만 빛을 못 보거나 아쉬운 것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줬기 때문에 감사한 해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프레인TP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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