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우아한 모녀' 차예련, 김흥수의 치명 멜로가 폭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 17회에서는 한유진(차예련 분)과 구해준(김흥수)이 애틋한 입맞춤을 나눴다. 두 사람의 멜로 감정이 폭발한 이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까지 가슴 뛰게 했다. 이에 '우아한 모녀' 17회 시청률이 12.8%(전국, 닐슨코리아)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경신했다.
이날 한유진은 자신과 약혼녀 홍세라(오채이) 사이에서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는 구해준에게 결혼하자고 폭탄선언을 했다. 한유진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도와주는 구해준에게 "나랑 결혼할 용기 없으면, 내 인생에 주제넘게 나서지 말고 신경 꺼요"라며 못 박은 것이다.
방송 말미 한유진과 구해준은 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한 구조물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당황했다. 쏟아지는 비로 인해 두 사람의 숨소리만이 가득한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구해준은 비에 흠뻑 젖은 한유진에게 외투를 덮어주고, 물기를 닦아주는 다정함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분위기는 애틋해졌고, 절절하게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결국 키스했다.
앞서 구해준은 3년 전 우연히 만난 한유진에게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한유진은 한순간에 사라졌고, 구해준은 한유진을 애써 지운 채 집안끼리 잘 아는 홍세라와 약혼식을 올렸다. 그런 구해준 앞에 한유진이 다시 나타났고, 구해준은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사실 한유진은 대기업 제이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인 구해준을 유혹, 복수하기 위해 다시 나타났다. 30년 전 제이그룹에 의해 엄마 캐리정(최명길)이 남편과 친아들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유진은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도 구해준과의 추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한유진이 구해준과 입을 맞췄다. 슬픔에 잠긴 눈빛, 흔들리던 찰나의 표정을 통해 한유진이 구해준을 유혹하기 위해 키스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복수와 사랑, 거짓말로 뒤엉킨 두 남녀의 운명이 이후 어떤 파란을 맞을지 강력한 궁금증을 남겼다.
'우아한 모녀'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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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