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방송인 설수진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설수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설수진은 과거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를 회상하며 "대학생 시절 미용실을 갔다가 원장님의 추천으로 미스코리아에 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병헌 씨 동생 이은희 씨가 진이었고 제가 선이었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설수진은 "아버지가 장교 출신이셔서 여자가 뭘 하는 것을 되게 싫어하셨다"며 "눈썹을 살짝 밀었는데 예리한 아버지한테 바로 걸렸다. 그 순간 메이크업 케이스가 바로 날아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버지한테 대들면서까지 미스코리아에 나가겠다고 했다. 멍을 가린 뒤에 출전했다"며 "나중에는 아버지가 더 좋아하셨다. 그래서 동생도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수진은 결혼 후 난임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 후 9년 동안 아이가 안 생겼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살이 많이 쪘었다"며 "좋은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생겼다. 너무 사랑스럽고, 아침에도 아들이 볼에 뽀뽀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이 이제 9살이다. 12월과 1월 중간이라 아들은 10살이라고 우긴다. 10살이라고 해줘야 한다"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설수진은 미스코리아 출신 동생 설수현 부부와 함께 신혼여행을 갔다고 밝혔다. 그는 "신혼 여행을 갔는데 동생네 부부가 따라왔다. 동생네는 사이가 너무 좋아서 허니문 베이비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생 부부가 3명의 아이를 낳는 동안 나는 하나를 낳았다"며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배가 나왔다. 주위에서는 동생이 임신 했을 때 내가 임신한 줄 알고 배를 만지면서 축하를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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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