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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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장원삼 "직구 위주 승부 들어맞았다"

기사입력 2010.06.23 21:4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27)이 모처럼 무실점 역투를 펼쳐보이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23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장원삼은 6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 3개, 볼넷 2개만 내주는 호투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삼성은 두산을 10-1로 물리쳤다.

장원삼은 1회부터 6회까지 상대 선두 타자를 빠짐 없이 잡아냈다. 두산은 1사 후에 한 차례, 2사 후에 세 차례 주자가 나갔지만 이렇다할 작전을 펼쳐볼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두산이 스코어링포지션을 점령한 것은 2사 1,2루가 됐던 5회말 한번밖에 없었다.

장원삼의 공격적인 투구 패턴이 두산 타선의 적극적인 타격 성향과 맞물리면서 경기 흐름이 투수 위주로 흘렀다. 18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3구 이내에 빠른 승부로 상대를 낚은 것이 12번이나 됐으니 두산 공격이 풀리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 슬라이더의 비율이 높았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구원 투수 권오준과 교대할때까지 투구수는 불과 77개였다.

경기 후 장원삼은 "팀이 중위권 싸움을 힘들게 벌이고 있는데,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분 좋다. 이제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직구 위주로 승부를 걸었던 게 잘 들어맞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잠실 경기에서 유난히 성적이 좋은 것은 구장이 크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고, 투구수가 적었는데도 6회만 던지고 내려간 것을 두고서는 "선수 교체는 감독님의 권한이기 때문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 = 장원삼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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