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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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자필 메모 발견…경찰 "부검 검토, 범죄 혐의점 없다" [종합]

기사입력 2019.11.25 19:34 / 기사수정 2019.11.25 20:3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경찰이 수사 진행 상황 일부를 공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지난 24일 오후 6시께 가사도우미가 숨진 구하라를 발견했다. CCTV 분석 결과 24일 오전 0시 35분경 귀가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사도우미는 구하라와 오래 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사이로 연락이 닿지 않아 방문해서 확인했다"고 전했다. 

자택에는 구하라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했다. 내용은 아주 짧다. 내용 중 알릴 만한 것은 없다"며 "현장감식과 유가족 진술 등을 종합해 타살 가능성 등 범죄 혐의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에 대한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유족의 의견과 경찰의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사망한 설리도 사망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한 만큼 구하라도 같은 수순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구하라 측은 사망 당일인 24일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해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25일에는 팬들을 위해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구하라 측은 "유가족분들의 뜻에 따라, 장례를 조용히 치르길 원해 별도의 조문 장소를 마련했다.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서 25일 오후 3시부터 26일 밤 12시(자정)까지 팬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분들의 조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발인 등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하며 유족 및 친지, 지인, 관계자 분들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25일 오전 8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갈수 있도록 유족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는 방문 및 취재를 삼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데뷔했다. '프리티걸' 미스터'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국내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카라 해체 후에도 솔로로 활동했고 예능, 드라마에서도 활약했다. 지난 1월 콘텐츠와이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에는 일본 소속사를 통해 활동을 이어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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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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