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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카라 데뷔→예능돌→日 활동…늘 최선 다한 11년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1.25 01:10 / 기사수정 2019.11.25 01: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고(故) 구하라가 세상을 등졌다. 카라 데뷔부터 최근 시작한 일본 솔로 활동까지, 지난 11년간 늘 열심히 했던 구하라의 활동 발자취가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께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사망했다. 구하라 소속사 측은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는 글로 구하라의 사망을 공식 인정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현재 구하라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이에 조문을 비롯해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구하라는 지난 2008년 그룹 카라의 멤버로 데뷔했다. 카라는 구하라가 합류하기 1년 전인 2007년 4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고, 구하라는 이듬해 강지영과 함께 새 멤버로 투입됐다. 기존 멤버 김성희가 탈퇴하면서 5인조 그룹으로 탈바꿈, 곧장 전성기를 맞았다. 

카라는 2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이자,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아이돌이었다. '프리티 걸' '미스터', '스텝', '점핑', '루팡'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한류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7년 만인 2015년에는 첫 솔로 미니앨범을 내고 솔로 가수로서도 활동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KBS 2TV '청춘불패' 시즌1의 고정 멤버로서 맹활약을 펼쳤고, SBS '주먹쥐고 소림사'에도 고정 출연했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달리기 실력을 자랑하며 '구사인볼트'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하라는 '예능돌'이기도 했지만, '연기돌'이기도 했다. 2011년 SBS '시티헌터'에서 주연으로 활약했고, 카라 해체 후인 2016년, 배우 매니지먼트사인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배우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2017년엔 웹드라마 '발자국소리'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올해 초 국내 소속사였던 콘텐츠와이와 결별한 구하라는 지난 6월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고 일본 활동에 집중했다. 지난 13일엔 새 싱글 '미드나잇 퀸'을 발매했고, 14일부터 19일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 4개도시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구하라는 불과 며칠 전까지도 팬미팅에 임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SNS를 통해 팬미팅 현장 사진은 물론 근황이 담긴 셀카까지 남기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에 갑작스러운 구하라의 비보는 충격을 안기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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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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