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3 05:28 / 기사수정 2010.06.23 05:29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의 전담 키커 기성용(셀틱)이 해냈다.
기성용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정수(가시마)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로써 허정무호가 16강에 올라가는데 중요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허정무호의 무한 신뢰를 이어갔다.
기성용은 전반 38분, 이영표가 얻은 프리킥을 이정수의 발에 맞추며 이번 대회 두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역시 전반 7분, 프리킥을 이정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다. 두 골 모두 기성용과 이정수의 발로 만들어져 '기성용-이정수' 조합이 새로운 카드로 떠올랐다.
킥력이 좋은 기성용은 코너킥뿐만 아니라 직접 슈팅을 노리는 프리킥 또한 가능해 소속팀 셀틱 뿐만 아니라 허정무호의 전담 키커로 활약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기록한 어시스트처럼 측면에서 올리는 프리킥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뜨리고 이를 쇄도 해 오던 선수가 골을 터트리는 작전은 허정무호의 또 다른 공격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기성용의 어시스트에 힘입은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며 1승1무1패를 기록,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허정무호는 오는 26일 23시, A조 1위를 기록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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