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과 설인아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35회·36회에서는 구준휘(김재영 분)와 김청아(설인아)가 1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청아는 구준휘가 김연아(조유정)와 만난다는 것을 알았다. 김청아는 일부러 경찰복을 입고 구준휘 앞에 나타났고, 두 사람은 1년 만에 재회했다.
또 김청아와 구준휘는 우연히 선우영애(김미숙)와 마주쳤고, 김청아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선우영애는 구준휘에 대해 궁금해했고, 구준휘는 "김연아 선수 때문에 왔습니다"라며 명함을 건넸다. 선우영애는 "난 또 누구인가 했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김청아는 "배달 안 늦었어? 빨리 가"라며 등 떠밀었다.
선우영애는 "왜 이래. 연아 때문에 오신 분이라잖아. 혹시 시간 괜찮으세요? 제가 이거 빨리 갖다 주고 올 테니까 둘이 어디 가서 차 한잔 하면서 기다려주실래요?"라며 부탁했다.
결국 구준휘와 김청아는 카페에서 선우영애를 기다렸다. 김청아는 "바쁘다면서요"라며 툴툴거렸고, 구준휘는 "바빠요. 김청아 씨한테만"이라며 못 박았다.
김청아는 "한 남자한테 세 번 차인 여자 본 적 있어요? 잘 봐둬요. 그런 불쌍한 여자 보기 드무니까"라며 쏘아붙였고, 구준휘는 "세 번이나 차야 하는 남자는 어떻겠어요"라며 씁쓸해했다.
김청아는 "뭐야. 지금 남 이야기해요? 그럼 그 남자는 왜 그런데요? 여자가 마음에 안 든대요?"라며 물었고, 구준휘는 "마음이 없는 게 아니라 누구랑 사귈 생각이 없어요. 난 연애도 결혼도 귀찮고 피곤해요. 관심이 없다느니 애정이 없다느니 끝도 없이 싸우는 것도 싫고 누가 내 영역에 침범하는 게 성가셔요. 여자친구한테조차 침대 한편을 못 내줘서 늘 개자식으로 끝나는 게 나예요. 김청아 씨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이에요"라며 고백했다.
결국 김청아는 "그 남자도 참 불쌍한 남자네요. 알았어요. 그만 좋아하라는 거죠? 이걸로 우린 끝? 그걸 원하는 거죠?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근데 불쌍한 사람들끼리 오늘처럼 차 한잔씩은 할 수 있지 않나. 살짝"이라며 제안했고, 구준휘는 "그럽시다. 살짝"이라며 받아들였다.
이후 구준휘는 긴장한 채 김청아에게 전화를 걸었고, "차나 한잔하죠. 지금요"라며 제안했다. 이때 김청아는 근무 중이었고, "7시에 교대인데 어떡하죠. 끝나려면 6시간이나 남았어요"라며 아쉬워했다.
구준휘는 "그럼 뭐 할 수 없죠. 그럼 기다릴게요. 일 끝나고 와요"라며 말했고, 다급히 전화를 끊었다. 김청아는 "여섯 시간이나 기다리겠다고? 날? 왜?"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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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