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SNS를 통해 가수들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3일 전 래퍼 딘딘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일침을 가한 것에 이어 주목받고 있다.
24일 박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경이 언급한 가수들은 실제 현재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한 이들이다. 특히 박경이 선배 가수이기도 한 바이브 등의 실명을 거침없이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박경은 지난 10일 싱글 '사랑을 한 번 할 수 있다면'을 발표했다.
앞서 21일에는 딘딘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속 시원하다. 기계가 없어질 때까지 음악 해서 이겨내겠다"라며 음원 사재기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당시 딘딘은 "오늘도 콘크리트 차트 속에서 어떻게 차트인 한 저같이 기적이 일어나는 나날들을 보내시길!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재기 아웃'이라는 해시태그를 함께 달며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음원 사재기 의혹은 가요계에서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왔던 부분이다. 이에 지난 22일에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등 음악 산업 단체들이 '건전한 음원·음반 유통 캠페인 윤리 강령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과 원활한 시장경제 활성 확립을 위한 윤리 강령을 발표하는 등 건전한 음악 유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가운데 박경이 직접 동료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내, 향후 어떤 파장이 이어질 지 관심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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