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백일섭이 강부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2일 방송된 MBN 예능 '모던패밀리'에서 백일섭은 배우 김나운과 함께 강부자의 집을 찾아갔다.
이날 백일섭은 스튜디오에서 "엄마 역할도 하고, 형제 역할도 했다. 11년 전에 봤는데 작년에 본 것처럼 좋다"고 강부자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거실에 둘러 앉은 후 강부자는 과거 세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강부자는 극 중 백일섭과 이란성 쌍둥이로 출연하게 됐는데 자존심이 상해 '오빠'라고 부르지 않고, '어빠'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를 했다. 김나운은 "이순재 선생님만 있으면 어르신들 다 있을 뻔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부자는 "한자(김혜자)도 있어야지"라며 "그때(11년 전) 마당에 벌레가 지나가니까 걔(김혜자)가 발로 죽였어. 그걸 보고 (김나운이) '어머, 선생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걔가 '아니야, 이건 벌레니까'"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강부자는 갑자기 백일섭의 어깨를 때리며 "왜 그랬어. 두 사람 연애시절부터 내가 다 아는데 왜 그랬어"라며 졸혼을 타박했다. 김나운은 "아세요?"라고 물었고, 강부자는 "군산 처녀 아니야, 다 알지"라고 말했다. 이어 김나운의 얼굴을 보며 "너는 하나도 안 변한다. 돈을 잘 벌어서 그러니? 남편 사업이 그렇게 잘 된다고"라고 물었다. 백일섭은 "남편이 4살 밑인데 완전히 주무르는 모양이야"라고 거들었다. 김나운은 당황하며 "아까랑 얘기가 다르잖아요. 아까는 안 그러셨는데, 선생님 뵈니까 애기처럼 하신다"고 강부자에게 말했다.
이어 강부자는 두 사람에게 자신이 사는 집을 구경시켜줬다. 추억의 물건이 가득한 집을 둘러보던 중 강부자는 침실에 걸려있는 70년도 그림을 가리키며 "이건 강부자의 역사야"라고 설명했다. 백일섭은 강부자의 결혼 사진을 발견했고, 강부자는 "전지현보다 낫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일섭은 예쁘다고 칭찬했고, 강부자는 "예쁜 정도가 아니다. 그때 남자들이 날 놓쳐서 후회를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백일섭은 "섹시하다"고 농담했다.
집 구경을 마친 후 김나운은 준비해 온 재료로 한 상을 거하게 차렸다. 강부자와 백일섭은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장미화가 도착했다. 네 사람은 추억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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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