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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조여정 남녀주연상, 5관왕 '기생충' 최우수작품상 [청룡영화상 종합]

기사입력 2019.11.21 23:15 / 기사수정 2021.02.09 17:2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우성과 조여정이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 흥행에 걸맞은 이름값을 해냈다.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과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미술상을 휩쓸며 5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남녀주연상은 정우성과 조여정이 차지했다.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감격했고, 조여정은 눈물을 쏟으며 "앞으로도 묵묵히 달려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창의적인 기생충이 돼 한국 영화산업에 영원히 기생하는 창작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녀조연상은 조우진과 이정은 차지했다. 이들 역시 눈물을 쏟으며 수상의 감격을 만끽했다. 또 생애 단 한 번 뿐인 남녀신인상은 '양자물리학'의 박해수, '미성년'의 김혜준에게 돌아갔다.

최다관객상은 1월 개봉해 16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이 수상했다. 또 대중이 선정한 청정원 인기스타상은 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가 수상했다.


시상식의 오프닝 무대에는 이병헌이 나서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병헌은 "한국영화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지금부터 100년 전 1919년, 종로의 한 극장인 단성사에서 '의리적 구토'가 그 시작이었다. 한국영화는 쉼없이 발전을 거듭하며 성장했다"며 "100년 동안 감사했다. 또 한 번 새 미래를 써보도록 하겠다.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과 영화인이 있기에 한국영화의 새 미래에 대해 감히 자신있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2년 전 비인두암 투병을 알리며 활동을 중단했던 김우빈은 2년 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 주목받기도 했다. 김우빈은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응원 덕분에 좋아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18년 10월 12일부터 2019년 10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결과를 엄선해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다음은 제40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남우주연상: 정우성('증인')
▲여우주연상: 조여정('기생충')
▲남우조연상: 조우진('국가부도의 날')
▲여우조연상: 이정은('기생충')
▲신인남우상 : 박해수('양자물리학')'
▲신인여우상 : 김혜준('미성년')
▲신인감독상 : 이상근 감독('엑시트')
▲각본상: 김보라('벌새')
▲촬영조명상: 김지용 조규영('스윙키즈')
▲편집상: 남나영('스윙키즈')
▲음악상: 김태성('사바하')
▲미술상: 이하준('기생충')
▲기술상: 윤진율 권지훈 ('엑시트' 스턴트)
▲청정원 단편영화상: 장유진 감독 ('밀크')
▲청정원 인기스타상 : 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
▲최다관객상: '극한직업'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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