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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프리킥, 16강 견인차 될까

기사입력 2010.06.21 11:22 / 기사수정 2010.06.21 11:22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의 전담 키커 기성용(셀틱)의 프리킥이 허정무호를 16강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허정무호는 오는 23일 0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원정 최초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하는 허정무호 입장에서는 화끈한 공격이 예상된다.

특히 허정무호는 김정우(광주)와 함께 중원을 책임지고 또한 허정무호의 전담 키커인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프리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나이지리아전에서 월드컵 6회 연속 프리킥 골에 도전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캐논 슈터' 황보관의 프리킥 골에 이어 94년 홍명보, 98년 하석주, 2002년 이을용에 이어 2006년 이천수까지 선배들의 프리킥 골을 잇겠다는 의지이다. 실제로 기성용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상대에게 상당한 부담감을 안겨준다.

지난해 2월, 아시아 최종 예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 박지성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1-1로 비기며 허정무호는 순항을 이어갔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기성용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직접 프리킥을 날렸고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이 쇄도해 들어가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다이빙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다. 비록 골대에 맞았지만 그의 프리킥 실력을 세계에 알린 중요한 경기였다.

기성용의 직접 프리킥도 좋지만 상대 수비 뒷공간을 향하는 날카로운 프리킥 역시 상대에겐 위협 그 자체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7분, 이정수(가시마)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그리스 수비수 뒷공간을 노리는 프리킥을 기다리고 있던 이정수가 그대로 차 넣으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이번 나이지리아전 역시 중앙에서의 직접 슈팅을 노리는 프리킥과 측면에서의 동료 머리를 겨냥한 프리킥 모두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이 나이지리아 골문을 흔들어 허정무호를 16강으로 이끌지 기대된다.

[사진=기성용 ⓒ 엑스포츠뉴스 DB]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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