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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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남편 퉁퉁 부은 눈으로 들어와"…민식이법 청원 독려 [★해시태그]

기사입력 2019.11.20 10:08 / 기사수정 2019.11.20 10:21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별이 장문의 글을 올리며 '민식이법' 국민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가수 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어느날 남편이 퉁퉁부은눈으로 집에들어왔습니다. 다 큰 어른이 어디서 이렇게 울고왔나 놀라서 물었더니. 그날 녹화한 방송에서 만난 민식이 부모님 이야길 들려주더군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아..듣기만해도 미칠것같이 마음이 아픈데. 그분들의 아픔은.. 어떤것일지..상상조차 못하겠어서 우리 부부는 그날밤. 그렇게 한동안을 둘이서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남의일이라 생각지 말아주세요. 민식이 어머니는 아직도 식사조차 제대로 하시질 못한다고해요.. 왜 안그렇겠어요..
어른들이 해줄수있는일이..이렇게도 없다는게 말이 안됩니다.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이라면 꼭. 아니.그렇지않더라도 도와주세요. 지금 벌써 많은분들이 청원에 동참해주고 계신다고합니다. 더 널리 퍼뜨려주시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수 있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어보아요"라며 마지막까지 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글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담겨있다. 이 청원은 지난 9월 11일 충청남도 아산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 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 고(故) 김민식(9)군 아버지가 올린 청원 글이다. 

김민식 군 아버지는 해인이, 한음이, 하준이, 태호와 유찬이 등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부모님이 아이들의 이름을 딴 법의 입법을 위해 노력했으나 수년째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아이를 더 낳는 세상이 아니라 있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원한다. 국민의 안전,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의무이며 정치권의 의무이자 어른들의 의무다. 최소한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청원을 올렸다. 김민식 군 부모는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민식이법' 입법을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민식이법'은 지난 10월 11일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이다. 어린이보호구역에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등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사망 사고시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정기국회가 오는 12월 10일 종료되는 가운데 '민식이법'은 상임위 행정안전위에서 계류 중이라 폐기될 위기에 처해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별 인스타그램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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