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그룹 듀스 故 김성재가 사망 24주기를 맞았다.
고 김성재는 1995년 11월 20일 세상을 떠났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지 2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중의 기억속에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김성재는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로 데뷔했다. 당시 듀스는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우리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듀스는 2년 간의 짧은 활동 후 해체했고, 김성재는 솔로로 변신해 '말하자면'을 발표했다.
그러나 김성재는 1995년 11월 19일 '말하자면'으로 솔로 컴백 후, 다음 날 호텔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돼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의 몸에서 발견된 의문의 주삿바늘 자국을 토대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체내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되며 타살의혹이 제기됐고,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당시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최종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났다.
결국 김성재의 죽음은 아직까지 의문사로 남아있다. 특히 지난 7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 방송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고 김성재의 여자친구였던 김씨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 결국 법원은 김씨의 손을 들어주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은 결방됐다.
이에 김성재의 사망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고, 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 채리나, 김송, 표창원 의원 등이 청원을 독려해 청원자는 2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동료들과 대중들은 여전히 김성재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그룹 빅스가 그를 위한 추모 무대를 선보였고, 지난 4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은 그를 슈가맨으로 선정해 무대를 꾸몄다.
누리꾼 역시 "벌써 24년이라나", "여전히 그립습니다", "보고 싶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네요" 등 90년대 아이콘이었던 김성재를 추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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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