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이 설인아와 구준겸의 과거 인연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또 설인아가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31회·32회에서는 구준휘(김재영 분)가 김청아(설인아)와 김설아(조윤희)가 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준휘는 9년 전 진호은이 사망한 날 우연히 기차에서 만났던 여학생이 김청아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구준휘는 진호은과 함께 있었던 여학생이 김청아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구준휘는 "난 그렇다 치고 어떻게 처음 반한 남자 얼굴을 기억 못해요"라며 물었고, 김청아는 "구준휘 씨처럼 나도 그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거든요"라며 털어놨다. 구준휘는 "왜요?"라며 의아해했고, 김청아는 "내 인생 최악의 날이거든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후 김청아는 구준휘에게 악수를 청했고,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요. 군인 아저씨. 구준휘 씨가 군인 아저씨여서 짧은 순간이지만 행복했어요. 그날의 좋은 기억을 찾아줘서 고마워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구준휘는 "나 해외 지사로 떠나요. 그러니까 여기서 끝이라고요. 오래 봐야 예쁜 사람이라고 하던데. 오래 못 보게 돼서 아쉽네요. 잘 지내요. 좋은 경찰이 되고"라며 당부했다.
또 구준휘는 김연아(조유정)를 스카웃 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갔고, 김연아는 구준휘를 집으로 데려갔다. 구준휘는 가족사진을 발견했고, 김청아와 김설아가 자매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구준휘는 "사진 봤습니다. 따님이 저희 회사 부회장님 아내인 걸 모르고 와서 저도 지금 당황스럽습니다"라며 질문했고, 김영웅(박영규)은 "오늘 우리 집에서 본 거 어디 가서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 돼"라며 부탁했다.
마침 김청아가 귀가했고, 구준휘는 끝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구준휘는 "자매 사이인 거 나한테 왜 숨긴 겁니까"라며 화를 냈고, 김청아는 "우리 언니가 그쪽 회사 부회장 와이프인 거. 그거 말 안 했다고 그렇게 화가 난 거예요? 모른 척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사정했다.
구준휘는 "내가 왜요. 이유를 알아야 모른 척을 하든 아는 척을 하든. 내가 널 알아야 네가 어떤 애인지 알아야 내가 널 이해할 거 아니냐고. 대체 뭘 속이고 있는 거야. 멀쩡한 가족 두고 고아까지 돼 가면서 너네 언니가 속이고 있는 게 뭐냐고"라며 발끈했다.
결국 김청아는 과거를 회상했고, "죽으려고 갔어요. 처음 보는 애랑 만나서 같이 죽으려고. 근데 걔 혼자 죽어버렸어요. 살리려고 강 속으로 뛰어들었을 땐 이미 너무 무서웠고 정신이 없었고 걔네 엄마한테 너무 죄송해서 우리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내가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날 살리려다 그렇게 됐다고"라며 고백했다.
김청아는 "걔네 엄마를 지키고 싶었어요. 우리 엄마도 지키고 싶었고. 어쩌면 날 제일 지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언니가 그 집에 시집을 가게 됐고 가족이랑 인연을 끊는 게 조건이었어요. 우리 언니 매일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요. 걔네 엄마랑 형은 아무것도 모르거든요. 끝까지 그 둘은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겠어요. 슬퍼할 거 같아요. 걔가. 자기 때문에 걔네 엄마랑 형이 또 상처받으면"이라며 괴로워했다.
그 사이 김청아는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 김청아는 시험 결과를 확인한 뒤 "말도 안 돼"라며 눈물 흘렸고, 선우영애(김미숙)는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또 김설아는 교회에서 혼자 하소연을 하다 문태랑(윤박)과 마주쳤다. 문태랑은 김설아에게 낚시를 하러 가자고 제안했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낚시터로 향했다. 게다가 김설아는 "나 좋아해요?"라며 확인했고, 문태랑은 "아마도? 정이 들었나 봐요. 미운 정"이라며 인정했다.
김설아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라며 선을 그었고, 문태랑은 "나는 안 가능해도 김설아 씨는 가능할 거 같은데"라며 밝혔다.
김설아는 "친구만 해요. 가끔 이렇게 속 터놓는 친구라면 그건 자신 있어요. 외로울 거 같아요. 다시 혼자가 되면"이라며 승낙했고, 문태랑은 "외로움까지는 모르겠는데 혼자가 안 되게는 할게요. 그럴 자신은 있어요, 난"이라며 약속했다.
특히 홍화영(박해미)은 김설아에게 이혼을 강요했다. 이때 도진우(오민석)가 의식을 회복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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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