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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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 장혁, 매회 폭발적인 열연…'장혁표 사극'은 언제나 옳다

기사입력 2019.11.17 14:5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장혁이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매회 폭발적인 열연은 물론, 언제나 옳은 ‘장혁표 사극 연기’로 극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고 있다.

극 중 장혁은 개국을 위해 아버지 이성계(김영철 분) 앞에 서서 제 손에 피를 묻히고 큰 공을 세웠지만, 아비에게 신임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끊임없는 견제와 배척, 자신을 이용만 하려는 아버지이자 왕에게 버림받는 이방원 역으로 군주와 신하의 관계보다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이에 장혁은 매주 반박불가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이방원의 명장면을 꼽아보았다.

* 4회. 대립의 시작. 美친 연기의 향연
모두가 자신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욕망의 시작. 그 대립의 시작점엔 남전(안내상 분)이 함께 했다. 남전의 어깨에 슬며시 손을 올리며 “새 세상은 너의 것이 아니라 아버님의 것이다. 아버님의 나라. 그리고 나의 나라”라며 제대로 굴욕을 선사하며 자존심까지 짓뭉개버렸다.

이어, 이성계를 찾아간 이방원은 남전만큼의 모욕을 당했다. 아비의 칭찬은커녕 무릎을 꿇게 했고, 주인과 밑이라 여기고 자신을 버린 이성계를 향한 대립의 서막이 열린 것이었다.

* 8회. 전하를 위해 묻힌 피가 이 손안에 문신처럼
자신이 아닌 방석을 왕세자로 삼고자 하는 이성계에게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인 이방원의 처절하면서도 참을 수 없는 그라데이션 분노를 터트리는 장면은 오히려 처연해 보이기도.

“전하를 위해 묻힌 피가 이 손안에 문신처럼 새겨져 있는데 세자가 정해졌다”라고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이 장면은 이방원이 끝끝내 아비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혁명을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 12회. 끊어낸 석교. 끊어진 왕과 신하-부자의 인연
1차 왕자의 난이 발발하기 전, 이성계를 찾아가 그저 “애썼다”라는 말 한마디를 듣기를 원하며 마지막까지 부자의 끈을 놓지 않고 확인하고자 했다. 이성계는 끝까지 이방원에게 선을 그었고, 끝내 이방원은 석교를 끊으라는 명령을 내려 아버지를 가뒀다.

군주와 신하의 관계는 물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까지 완벽히 단절시켰다. 단호한 결심과 연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장혁의 차분한 연기로 이방원의 서사를 완성 시켰다.

* 14회. 이방원이 그리는 ‘나의 나라’의 굳건한 신념
처음부터 끝까지 이방원이 그리는 ‘나의 나라’는 단 한가지였다. 버려진 자들을 위한 나라.

버려진 자들과 함께 제대로 된 나라를 세우길 원했고, 또 그리 만들기 위해 자신의 칼인 휘(양세종)와 새 나라를 꿈꿨다. 이방원은 자신의 나라를 그릴 때마다 흔들림없는 눈빛과 단단한 말투는 물론 그의 굳건한 신념이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여운을 더했다.

한편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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