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0.25 05:31 / 기사수정 2006.10.25 05:31
[토토] 2006년 '스페셜 21회차' 경기 분석
[엑스포츠뉴스 = 손병하 축구전문기자]
▲제1경기-울산 vs 대전(25일 저녁 7시 30분 울산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울산 1:0 대전
사면초가에 처한 울산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전북에 덜미를 잡혀 결승행이 좌절되더니, 지난 주말 인천과 벌인 방문 경기에서는 0-1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이천수와 이종민 등 핵심 공격 전력이 두 명이나 퇴장당했다. 쫓던 토기도 모두 놓치고, 선수들의 자신감마저 잃어버린 지난 주였다.
하지만, 대전의 상황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지지난 경기에서 포항을 잡으며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에이스 이관우의 이적 공백을 여전히 메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직적인 수비력은 나쁘지 않지만, 공격을 풀어갈 선수가 없다는 점은 대전의 숙제다. 또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0.6골에 그치고 있는 빈곤한 득점력 또한 대전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양쪽 모두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있는 울산과 대전의 경기는, 울산이 전체적인 전력에선 우위에 있지만 이천수와 이종민 같은 주포들이 빠졌기 때문에 0-0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울산에 최성국과 레안드롱 같은 좋은 공격수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대전보다는 높은 수준의 공격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승리를 가정한다면 1-0으로 경기가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
▲제2경기-광주 vs 인천(25일 저녁 7시 30분 광주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광주 0:1 인천
광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들쭉날쭉 기복이 심한 공격력이다. 특히 이런 광주의 공격력은 주포인 정경호의 몸 상태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정경호의 움직임이 썩 나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인천의 수비력이 좋아 광주로서는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인천에 개인 마크에 능한 선수들이 많은데, 주공격수들이 막히면 활로를 뚫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광주의 문제.
반면, 인천의 경우 울산과 벌인 직전 경기를 힘겹게 잡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라돈치치의 기술과 바조의 스피드가 어우러진다면, 광주 수비진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골 차 정도로 인천의 우세가 예상된다.
▲제3경기-서울 vs 성남(25일 밤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예상 점수-서울 3 : 1 성남
지난 전북과 성남의 경기는 성남이 후반기에 얼마만큼 힘든 경기를 치르고 있는지 보여줬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며 지쳐있던 전북에 1-3으로 끌려간 성남의 경기력은 분명 전기리그 우승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최근 성남이 이런 문제를 겪는 원인은 수비 조직력 붕괴다. 여기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김상식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에 더 이상 출장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면서 김상식의 공백마저 성남의 짐이 됐다.
반면 서울은 주춤했던 박주영이 지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정조국, 김은중, 박주영에다 히칼도가 그 뒤를 받치는 서울의 공격력은 분명 상대팀에 위협적이다.
성남이 비록 수비진에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공격진의 화력은 여전한 만큼 세 골 이상의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경기다. 무승부라면 2-2의 점수를, 승패를 가른다면 3-1 정도로 서울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당신의 꿈을 이뤄 드립니다' 스포츠기자 사관학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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