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0.24 12:31 / 기사수정 2006.10.24 12:31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제라드 위치 선정에 대해 입장 밝혀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지난 23일(한국시각) 순항중인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전에서 무릎을 꿇은 리버풀의 감독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팀의 키플레이어 스티븐 제라드의 위치 선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리버풀은 지난 맨유와의 리그 9차전에서 제라드가 부상에서 복귀,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의 쇄신을 노렸지만, 오히려 맨유에게 0-2로 완패해 12위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리버풀이 살아나려면 팀의 키플레이인 제라드가 중앙 미드필더진의 보직을 맡아 팀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베니테즈 감독은 올 시즌 팀의 베스트11에 계속 변화를 주면서, 가장 확실한 스쿼드를 고심중에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팀의 에이스 제라드에게는 일종의 프리롤에 가까운 권한을 준 상태다.
그러나 베니테즈 감독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제라드의 최적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나는 그가 장소의 구애 없이 자유롭게 경기에 나섰으면 한다."라며 일각에서 문제를 삼는 제라드의 자유로운 위치 선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베니테즈 감독은 제라드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론에 대해 "만약 제라드가 지난 맨유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중앙에서만 뛰었다면, 폴 스콜스와 마이클 캐릭이 그를 강하게 압박했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그리고 제라드가 마치 측면에 자리를 잡았다고 해서 단순히 크로스를 올리려는 윙 어(winger)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제라드가 특정 역할에 중용되기보다 팀의 승리를 위해 편한 위치에서 그의 창조적인 역량이 발휘되길 기대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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