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정태춘과 박은옥이 첫 만남을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가수 정태춘과 박은옥이 출연했다.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중인 박은옥은 "한 7~8 군데서 공연을 했다. 올해는 4군데 남았다. 내년 3월까지 1년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박은옥은 "저는 무대에서 관객분들 자리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연주자 분들은 '공연 때 우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시더라. 노래가 타임머신처럼 어떤 시기로 이동 시켜줘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다가 조명이 비출 때 관객이 울고 계시면 저도 같이 무너진다. 여러가지 생각이 같이든다"라고 덧붙였다.
정태춘은 "콘서트를 마치면 팬사인회를 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고 박은옥은 "마치 아이돌한테 사인을 받는 것처럼 좋아하시고 정태춘도 좋아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태춘은 "(박은옥을) 처음에 만났을 때 노래 부르는 느낌이 좋았다. 레코드회사 녹음실에서 처음 만났다. 박은옥이 거침없이 노래를 하는데 놀라웠다. 신선하고 어려운 코드진행을 해가며 노래를 풀어나가는데 깜짝 놀랐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박은옥은 "정태춘을 직접 만나기 전에 노래를 먼저 들었다. 부산의 음악 다방에서 몇달 전 부터 노래를 듣고 너무 놀랐다. '이런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나타났구나'는 생각이 들었다"며 "외모는 착한얼굴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어준이 "그럼 레코드사 사장님이 둘을 듀엣으로 만들려고 했던 거냐"라고 질문했고 박은옥은 "저희는 듀엣이 아니다. 엄연히 솔로가수고 '사랑하는 이에게만' 듀엣으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정태춘 박은옥 40프로젝트 사업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