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김혜윤, 심장마비 퇴장→기억상실 등장 [엑's 리뷰]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어하루' 김혜윤이 기억을 잃었다.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하루(로운 분)은 이도화(정건주)의 도움으로 스테이지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백경(이재욱)은 도서관으로 온 하루에게 "네가 전작에서 은단오를 죽이던데. 작가가 힌트를 준 거야"라며 "작가는 은단오를 죽일 이유가 없다. 가만히 두면 수술도 받고 살아날텐데"라고 스테이지를 바꾸지 않고 가만히 두라고 경고했다.

다음날 등교하는 은단오에게 이도화가 다가가 하루가 스테이지를 바꿨다는 걸 알려줬다. 그와중에 하루는 백경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고, 은단오는 그런 하루를 응원하며 함께 운명을 바꿔보자고 말했다. 원래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났다. 스테이지에서 백경은 하루의 응원 속에 은단오에게 죽은 어머니의 반지를 주며 고백했고, 은단오는 "난 처음부터 너였거든, 내 시작은 너야. 경아"라고 말했다. 스테이지가 끝난 후 은단오는 백경의 손을 놓고 하루를 보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후 백경을 찾아가 반지를 돌려줬다.

이 가운데 자아가 생긴 여주다(이나은)는 신새미(김지인)에게 나쁜 말을 했고, 곧 스테이지에서 오남주(김영대)가 여주다가 자신의 여자임을 선언했다. 여주다는 자신을 노려보는 신새미에 앞에서 오남주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고, 오남주에게도 돈으로 모든 걸 얻을 수는 없다고 쏘아붙이고 음악실로 갔다. 여주다는 이도화의 연주를 들으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같이 있을 수 있을까"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고, 예상대로 다시 스테이지가 시작되며 오남주에게 선물을 받는 중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스테이지가 끝난 후 여주다는 자신이 해결하겠다는 오남주에게 "또 갑질하려고? 돈으로 모든 걸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고 말한 후 떠났다.

하루는 차트를 바꿔서 은단오의 수술이 미루어졌을 뿐 심장이 나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백경의 말대로 전작 '능소화'에서 은단오를 죽인 것이 자신이며 손의 상처가 그 증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는 은단오를 피했고, 자신의 눈 앞에서 심장을 붙잡고 쓰러지는 은단오를 보고서도 다가가지 못하고 뒤돌아섰다. 은단오는 그런 하루를 뒤쫒아갔고, 백경은 은단오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은단오는 "왜 날 피해?"라고 물었고, 하루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우리가 바꾼 시간들이 오히려 널 아프게 한 거라면 난 어떻게 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스테이지에서 은단오는 병이 거의 다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백경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기뻐했다. 하지만 스테이지가 끝나자마자 표정을 굳혔고 백경은 이를 쳐다봤다. 백경은 떠나려는 은단오에게 "아픈 거 다 나았잖아. 시한부 운명을 바꿔 줄 사람같은 거 필요없잖아"라고 말했고, 은단오는 "하루는 내 운명을 바꿔줄 사람이 아니야. 내 운명이야"라고 말했다. 은단오는 떠나려다 심장 통증에 쓰러졌다. 도서실에서 하루는 이도화에게 이 소식을 들었다. 의식없이 병실에 누워있는 은단오를 보던 백경은 진미채에게 들은 말을 생각했다. 쉐도우에서 죽으면 기억을 잃었다. 백경은 은단오의 호흡기를 잡았고, 호흡기를 떼려다 전작 '능소화'에서 은단오를 죽인 것이 사실은 하루가 아닌 자신이었다는 걸 기억해냈다.

백경은 그대로 병실을 걸어나왔고, 달려오는 하루와 만났다. 백경은 하루에게 "이야기를 바꾸지 않으려 했는데. 그냥 난 바꿀 수 없었던 거야. 그때도 지금도 그려진 그대로가 나여서"라고 말한 후 떠나갔다. 하루는 은단오의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지만 심박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은단오는 심장이 멈췄고 하루가 오열하는 중에, 스테이지가 시작되었다. 학교에서 오남주가 여주다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장면이었다. 배경으로 서 있던 하루는 곧 복도 끝에서 걸어오는 은단오를 발견하고 표정이 밝아졌다. 하지만 은단오는 하루를 기억하지 못한 채 자신의 손을 잡는 하루를 쳐내고 걸어갔다.

'어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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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