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닷컴] 외신 기자가 작성한 애플 에어팟 프로(에어팟 3세대) 사용기 칼럼에서 6가지 단점이 지적됐다.
13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는 '1주일간 사용 후 애플 에어팟 프로의 6가지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기재됐다.
칼럼 기고자 존 코엣시어는 "애플 에어팟 프로가 기존 에어팟(1세대, 2세대)에 비해 ①이어폰 크기가 더 작고 ②음질이 더 좋다"고 평가했다.
코엣시어는 "에어팟 프로가 셔츠를 갈아입거나, 크로스백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도 걸려 빠지는 일이 줄었다. 통증 없이 베개 위에 누워 있을 수도 있다"며, 음질에 대해서는 "노이즈 캔슬링 체감 수준은 보스(Bose) 'QC35 헤드폰'의 75~85% 정도이며, 오디오 애호가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기존 에어팟보다 음질이 더 낫고, 저음부(베이스)가 더 강하다"는 견해를 냈다.
코엣시어가 지적한 에어팟 프로의 단점 6가지는 ①배터리 수명 단축 ②페어링 문제 ③불편한 노이즈 캔슬링 모드 전환 ④'이어팁 착용 테스트' 기능 안내 부재 ⑤충전 케이스에서 에어팟 프로를 빼기 어려움 ⑥주머니에 넣기 불편할 만큼 커진 충전 케이스다.
지적된 에어팟 프로의 ▲첫 번째 단점인 ①배터리 수명 단축에 대해 코엣시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용 시 실제 배터리 수명은 4시간으로 긴 여행 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배터리 수명이 1/4 남은 에어팟 프로를 1시간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엣시어는 ▲"에어팟 한 쌍 중 한 개만 재생되고 나머지 하나는 불통인 경우가 두 번 있었다. 에어팟 최고 기능 중 하나는 애플 기기와의 원활한 페어링인데 당황했고, 충격적이었다"며 ②페어링 문제도 거론했다.
칼럼은 에어팟프로의 ③불편한 노이즈 캔슬링 모드 전환 문제도 지적했다. 코엣시어는 "에어팟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켜기 및 끄기 모드와 노이즈 수용 모드(transparency) 전환 과정은 애플 워치가 없을 경우, 직관적이지 않고 번거롭다"고 밝혔다. 다만 "콘트롤 센터에서 볼륨 버튼을 길게 누르면 가능하다"며 추후 칼럼 내용을 수정했다.
코엣시어는 ▲에어팟프로는 iOS 기기에서 "'이어팁 착용 테스트(ear tip fit test)'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에 대한 안내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며 ④'이어팁 착용 테스트' 기능 안내 부재'도 문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에어팟프로는 이어폰의 크기가 작아져 충전 케이스에서 손으로 잡아 꺼내기 힘들다"며 ⑤충전 케이스에서 에어팟 프로를 빼기 어려운 문제, ▲"에어팟 프로의 충전케이스는 기존 에어팟 케이스보다 더 크고 넓어 주머니에 들어가기는 하나 체감할 수 있을 수준의 차이가 있다"며 ⑥'충전 케이스 크기 문제'도 단점으로 지적했다.
코엣시어는 "에어팟 프로의 장점이 단점보다 더 크기 때문에, 여전히 에어팟 프로를 추천한다"면서도 "구매자는 사소한 잠재적 문제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팟 프로 국내 출시일은 11월 13일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32만 9000원이다. 에어팟 프로의 주요 특징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맞춤형 핏과 밀페 효과 ▲주변음 허용 모드 ▲적응형 EQ를 통한 음질 향상 ▲땀과 습기에 강한 생활 방수 디자인(IPX4) ▲자동으로 켜지고, 자동으로 연결 ▲간편한 설정으로 Apple 기기와 셋업 완료 ▲케이스에서 급속 충전 ▲QI 인증 무선 충전기 또는 Lightning 커넥터로 케이스 충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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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문 기자 doo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