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디오스타' 양재진이 박소현과 핑크빛 기류를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개그맨 지상렬과 그의 절친인 윤일상 작곡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양재진 의사,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출연한 '지상렬 금맥특집! 소맥과 인맥 사이'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는 황보가 맡았다.
김태훈은 자신은 결혼했지만 양재진의 결혼은 반대했다고 한다.
김태훈은 "몇 년 전에 술 마시다가 '형 결혼할까'라고 하더라. 하지 말라고 했다. 결혼하고 싶어지면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는다. 그냥 하는 거다. 부모가 말려도 한다. '네가 물어본다는 건 스스로 확신이 없다는 건데 그때는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라며 해명했다.
양재진은 “그때 처음으로 결혼을 해볼까 해 물어봤는데”라며 아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 친구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이렇게 생각할지 몰랐다. 그런데 형 말이 맞는다. 확신이 있었으면 내 성격에 물어보지 않았을 것"이라며 동의했다.
김태훈은 "서양 속담에 '한 여자가 최선을 다해 20년간 만든 어떤 남자를 어떤 여자가 20초 만에 바보로 만드는 것'이란 말이 있다. 그게 사랑에 빠지는 거고 결혼을 하는 거다. 그걸 누구에게 물어보냐”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정신과에서 사랑은 유일하게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정신병이라고 한다. 이성적 판단이 안 되는 상태가 사랑이다. 사랑과 결혼은 별개의 문제다. 연애하다가 계속 연애하면 된다. 결혼할 수 있다. 이별할 수도 있다. 마치 연애의 결말을 결혼으로 단정 지어 결혼을 안 한 연애가 실패라고 생각하는 게 잘못된 것 같다. 연애를 계속해도 상관없고 결혼하고 이별하는 것도 선택지다. 연애한 지 몇 년 됐으니, 나이가 됐으니 라며 결혼으로 몰아붙이는 사회 풍습은 없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해 MC들의 공감을 얻었다.
박규리는 양재진에게 친구를 소개팅해준 적 있다고 한다. 그 친구는 양재진의 팬이었지만 소개팅 이후 탈덕했다고 한다.
박규리는 “후배가 완전 팬이었다. 그전에 같이 사진을 찍은 걸 보고 다음에 만나면 불러달라더라. 그 동생이 오빠를 보면서 부끄럼을 탔다. 그런데 오빠가 '남자친구는 언제 헤어졌어요?'라며 상담 버전으로 가는 거다.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정신과 상담을 하는 거다"라고 들려줬다.
양재진은 “같이 맛있는 걸 먹는데 팬이라고 하더라. 팬이라고 하는 순간 부담된다. 친한 동생의 친구라고 해서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얼굴 작고 팔다리 길고 마른 걸 좋아한다. 손목, 발목, 허리, 목이 가는 걸 좋아한다"라며 분명하게 밝혔다.
박소현은 "인도 여자 아니면 난데?"라고 했다. 김숙은 “수십 년으로 돌아가겠다. 박소현을 집에 바래다주고 노래방에 간 건 박소현에게 마음이 있던 거냐"라고 물었다.
양재진은 “박소현이 날 데려다준 거다. 되게 친한 디자이너 선생님의 집에서 홈파티했다. 같은 여의도에 살아 누나가 날 내려줬다. 연락처는 당연히 있었다. 꽤 많이 봤다"라며 박소현과 오래된 인연을 언급했다.
김숙은 박소현에게 “그때 잘 될 수 있었는데. 오늘 차 갖고 왔지? 데려다줘“라며 부추겼다. 양재진은 "난 차를 안 가져왔다. 지금은 여의도가 아닌 한남동에 산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언니 가는 길이잖아”라고 억지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