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임성민이 연기를 포기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의 뉴욕 일상이 공개됐다.
KBS 전 아나운서로 널리 알려진 임성민은 과거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리며 "내게는 맞지 않는 옷, 무거운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 있어야 할 곳은 세트장이고 야외촬영장인데 몸이 아팠다고 해야 하나? 비슷한거로 치면 신내림처럼 잠은 안 오고 생각은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만 났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음을 전했다.
임성민은 아나운서 시험 이전에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어렸을 적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그는 그렇게 능력을 인정받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나 했지만, 집안의 완강한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다.
임성민은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는데 공채 기수다. 공채 14기 탤런트다. 동기는 이병헌, 김정난, 손현주, 배도환 등 많이 있었다"며 "아버지가 정말 엄격했는데 못하게 해서 못했다"고 배우를 포기해야만 했던 이유를 전했다.
아버지의 뜻대로 안정적인 직업을 택했지만 숨길 수 없던 끼와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던 연기 열정에 임성민은 결국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배우의 길도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 어느덧 51살이 된 그는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예술의 도시, 문화의 중심 뉴욕으로 향했다. 외국인 남편인 마이클 엉거는 홀로 한국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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