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녹화에 불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호영은 현재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가장 조민달을 연기하고 있다.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이다. 11일 '쌉니다 천리마마트'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복면가왕' 측은 "상황을 파악 중으로 현재 어떤 입장이 있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12일 진행되는 '복면가왕' 녹화에 불참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MBC 관계자는 "불참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호영은 최근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김호영 측은 피소된 것은 맞지만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김호영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등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다.
A씨는 김호영 측이 금전적 합의를 종용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신상을 공개하겠다는 등의 협박까지 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내게 문자를 보냈다. 협박까지 보낸거다. 2년동안 (김호영과) 같이 나눴던 문자 등을 공개하고, 제 신상도 다 노출시켜버리겠다고 했다. 자기가 아는 이상 다 노출을 하고, 민형사상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호영 측은 "스케줄 상의 문제로 경찰에 출석하지 못했지만,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서 억울함을 풀겠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 후 '스페셜라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 '마마 돈 크라이', '아이다', '맨오브라만차',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연극, 뮤지컬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배우다. 이후 예능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상을 남긴 뒤 안방에서도 활동 중이다. 드라마, 예능뿐만 아니라 트로트 앨범, 패션·뷰티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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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