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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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추행 의혹' 김호영 측 "사실무근" vs A씨 "정신적 고통 커"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1.11 17:14 / 기사수정 2019.11.11 17: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호영이 동성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발 빠르게 부인했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상반된 주장을 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호영이 출연 중인 예능 '복면가왕',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측은 "상황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11일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보도된 김호영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동성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더팩트는 김호영이 지난 9월 24일 차량 내부에서 남성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1일 현재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고소장이 제출됐다.

A씨는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김호영은 그동안 스케줄 상의 이유로 소환 조사에 불응했지만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성동경찰서는 엑스포츠뉴스에 "확인이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오보 등에 대해 당사는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온라인 댓글을 포함해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A씨는 한 매체에 김호영과 약 2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라며 "업무 관계로 만난 김호영이 몸이 좋지 않다며 차에서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그러다 피곤하다며 그가 먼저 잠들었고, 나도 잠이 들었다. 얼마 후 이상한 낌새에 잠을 깼다. 깜짝 놀라 차 밖으로 뛰어나갔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영이 처음에는 사과 연락은 커녕 답장도 없었다며 "시간이 흐른 후 연락이 와서 해프닝이라더라. 자기도 그날 일이 힘들어 하나님에게 회개 기도를 했다더라. 너무 화가 났다. 김호영 소속사 대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물었다. 보상도 해주겠다고 했다. 내가 원한 것은 돈이 아니다. 그때만 해도 고소할 생각이 없었는데 또 연락이 와 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하고, 내가 먼저 유혹했다고 모함했다. 그날 일로 악몽을 꿀 정도로 정신적 고통이 크다"라고 토로했다.

김호영은 현재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가장 조민달을 연기하고 있다.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복면가왕' 측은 "상황을 파악 중으로 현재 어떤 입장이 있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 후 '스페셜라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 '마마 돈 크라이', '아이다', '맨오브라만차',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연극, 뮤지컬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배우다. 이후 예능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상을 남긴 뒤 안방에서도 활동 중이다. 드라마, 예능뿐만 아니라 트로트 앨범, 패션·뷰티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다음은 김호영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PLK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김호영씨 관련 당사의 공식입장을 알려 드립니다.

금일 보도된 김호영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입니다. 이후 모든 사실관계는 당사와 배우의 최종 확인 후 보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추측성 보도 등을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함은 언론인 여러분께서 더욱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당사 혹은 배우와 직접 확인하지 않은 내용의 유포 또는 추측성 기사 작성을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 드리며, 이외 오보 등에 대하여 당사는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점도 함께 알려 드립니다.

또한, 당사는 온라인 댓글을 포함하여 모든 악의적인 허위사실의 작성∙배포∙유통∙확산, 기타 명예훼손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PLK엔터테인먼트 올림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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