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8년 만에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일 방송된 MBC '가인이어라'에서는 송가인이 데뷔 8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가인은 오프닝 무대에서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해연의 '단장의 미아리고개'와 고봉의 '용두산 엘레지'로 첫 단독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송가인은 "많은 분들께서 이 넓은 곳을 다 채워주셨는데 정말 꿈만 같다. 올해 '송가인이어라'를 외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할 줄 몰랐는데 정말 상상도 못했다. 데뷔한 지 8년 만에 여러분 덕분에 처음 해보는 게 너무 많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더 나아가 송가인은 "그래서 첫 단독 콘서트 타이틀도 '가인이어라'로 정했다. 마음에 드시냐. 설렘 반 두려움 반이다. '혹시나 여러분들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더욱 열심히 준비했다. 송가인 하면 떠오르는 곡들로 풍성하게 꾸몄으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송가인은 국악을 전공한 만큼 특유의 구성진 창법을 자랑하며 '성주풀이', '남원산성', '영암아리랑', '엄마아리랑' 등을 열창했다.
또 조우종과 조승희가 MC를 맡아 송가인과 토크를 진행했다. 이때 조승희는 "'송가인표 전통 트로트가 탄생했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전통 트로트를 선택한 이유가 있냐"라며 궁금해했다.
송가인은 "저를 좋아해주시는 어르신들이 (전통 트로트를) 많이 좋아하신다. 제가 옛날 노래를 많이 하지 않냐. 우리 것을 살리면서 현대 것을 더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밝혔다.
특히 송가인은 '서울의 달', '이별의 영동선', '가인이어라', '무명배우', '사랑에 빠져봅시다' 등 신곡과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고,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한 많은 대동강' 들려드리겠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앙코르 무대를 위해 준비한 발라드 버전의 '엄마 아리랑'과 트로트 메들리로 마지막까지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