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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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은 뽀뽀귀신"…'아는 형님' 현아, '자기야' 던 향한 일편단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10 06:45 / 기사수정 2019.11.10 01: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는 형님'에 출연한 가수 현아가 동료이자 연인 던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현직 아이돌 커플 현아와 던이 출연했다.

이날 현아는 "자존심이 상하지만, 1년 반 정도 (던을) 기다렸다. 썸이 없고, 나 혼자만의 사랑에 빠진 것이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어떤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렸냐'는 말에는 "어느 순간 전부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 반대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매일 같이 있고 몇 달이 지났는데도 전화번호를 안 물어보고, 10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더라. 그런 것이 자꾸 눈에 보였었다. 뭔가 나와 비슷한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아는 "내가 티를 많이 냈는데, 던은 몰랐다고 하더라"고 전했고, 던은 "나는 그 때 연습생이었다. 그런데 현아는 이미 대스타였지 않았나. '설마 현아가 나를 좋아할까?' 그런 마음이 컸었다"고 당시의 마음을 떠올렸다.

또 '던에게 어떻게 고백했냐'는 말에 현아는 "집 앞에서 먹태에 소주를 마셨는데, 술을 잘 못 마셔서 좀 취한 것 같아 술을 깨고 전화로 고백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1차 시도는 실패했었다. 그 뒤에 과일소주를 한 병 안고 집에 가서 그 사진을 찍어서 보냈다. 그랬더니 던도 '누나, 잠깐만요'이라면서 자기도 술을 사오더라. 각자 따로 있지만, 같이 술 마시는 느낌이었던 것이다"라며 웃었다.

이후 "던이 '누나는 술을 잘 못하니까 천천히 마시라'고 했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내가 할 얘기가 있다. 너를 좋아해왔는데 먼저 눈치채주길 바랐다. 그런데 눈치가 없더라. 용기 내서 고백하는데, 기다려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던이 '왜요? 지금 만나면 안 돼?'라고 했다. 식탁에 앉아 있다가 발을 동동 굴렀다. 너무나 오래 기다렸는데 쉽게 답을 하니까, 심장이 떨리면서도 날 좋아하는 것이 맞는지 조금 씁쓸했다"고 얘기했다. 이를 듣고 있던 던은 "그 때는 이미 좋아하는 마음에 확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싸운 적은 없냐'는 말에 현아는 "나는 싸운다고 싸우는데 싸움이 안 된다. 던이가 다 받아준다"면서 "그런데 던이 진짜 사랑꾼이라 카메라가 없으면 저를 정말 많이 괴롭힌다. 애교도 폭발하고, 뽀뽀귀신이다"라며 수줍어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자기야'라는 것도 밝혀졌다.

또 평소 데이트로는 시장에 가서 소소한 것을 하며 행복을 느낀다고 고백했고, '던이 좋은 이유'로는 "잘 생겼고, 착하고, 듬직하고, 배울 점이 많고, 튼튼하다"면서 "그리고 내가 반한 포인트는, 춤을 진짜 잘 춘다. 춤에서는 예술가다. 본인의 예술 생각이 뚜렷하다. 저도 춤으로 던에게 많이 혼난다"고 얘기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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