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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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캠프' 김희애 "1982년 고1 때 데뷔, 이제야 배우로 느껴"

기사입력 2019.11.08 19: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김희애가 데뷔하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8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윤희에게'의 주연 배우 김희애가 출연했다.

이날 3부의 첫 곡은 김희애가 선곡한 노라존스(Norah Jones)의 돈 노 와이 (Don't Know Why)다. 배철수는 "자신과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왔다. 기품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애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인데 그렇게 연결시켜줘 영광이다. 멜로디가 좋고 왠지 모르게 끌리는 곡들이다. 음악은 잘 모른다.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클래식도 잘 모른다. 음악을 사랑한다고 해야 할까. 배우라서 그런지 소리에 민감해지고 연기를 하기 전에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 도움이 된다. 라디오 DJ를 오래 전에 했는데 그때는 가요도 많이 알았는데 한참 떠나 있어서 지금은 잘 모른다"라며 겸손해했다.

김희애는 "고1 때 데뷔했다. 1982년도다. 찍다 보니 돈도 많이 벌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여서 주말에만 일할 수 있었다. 충무로에 사진 찍으며 왔다 갔다 하다가 어떤 분이 다방에서 저를 보고 나왔다. 길거리 캐스팅이었다. 그러다 영화를 하고 이 나이 때까지 일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내가 비로소 배우라는 느낌이 든다. 내가 배우이면서도 촬영하면서 방송국에서 사람들을 부딪히면 '와 연예인이다'라며 되게 수줍어했다. 그분들은 오해했을 거다. 지금은 내가 배우라고 느끼고 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지금까지 할 거로는 상상도 못했다. 요즘 후배들을 보면 너무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일의 소중함을 아는 걸 보며 존경스럽다. 어떻게 저 나이에 알까 하는데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가 출연하며 14일 개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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