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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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의 반전 감성…배종옥 열연이 완성한 '남겨짐에 대해' [쥬크박스]

기사입력 2019.11.08 18:00 / 기사수정 2019.11.08 11:5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지코의 신곡 '남겨짐에 대해'가 베일을 벗었다.

지코는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가 포함된 첫 정규앨범 Part.2를 공개했다.

'THINKING' Part.1이 지코의 생각을 친절한 톤으로 넓게 펼쳐 놓았다면, 'THINKING' Part.2는 그보다 디테일한 표현으로 지코의 사사로운 내면을 투영시킨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는 헤어진 이후 모든 게 멈춰버린 삶, 사랑하는 대상으로부터 남겨진 이는 누군가에게 특별했던 만큼 보잘것없어 지기 마련이다. 따듯한 아르페지오 선율 위 낮고 잔잔한 보이스와 먹먹한 노랫말을 통해 지코는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한 사람을 그려냈다. 어딘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지만 감정선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가사와 편곡에서 그의 세심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지코가 가장 눈여겨보는 신예 아티스트 다운의 퓨어한 음색이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요즘 따라 시간이 이상해 헤어진 날에서 며칠째 살아 / 나지막한 바람 창틈으로 새면 네 숨결이 닿을 것 같아 / 날 지긋이 보는 까만 밤 하늘이 네 눈동자를 닮았어 / 계절은 봄을 데리러 갔지만 난 지난번 겨울 끝자락에 남아 / 천천히 배웅하려고 해 잘 가 잠깐'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남겨짐에 대해'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배종옥이 출연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배종옥은 홀로 남겨진 후, 쓸쓸하고 가슴 먹먹한 분위기의 섬세한 감정표현을 얼굴 표정으로 담아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지코X배종옥'의 조합이 커다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THINKING' Part.2에는 묵직한 808베이스, 미니멀한 플루트 라인과 카우벨의 조화가 특징인 트랩 곡 'another level' (Feat. PENOMECO), 음산하면서도 감각적인 피아노 보이싱과 디스토션 사운드, 그루비한 댄스홀 리듬이 뒤섞여 한 장르로 규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음악적 해석이 들어간 트랙 'Dystopia', 인정받고 더 높게 올라서기 위해 스스로를 과장해가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나'를 풍선에 빗대어 표현한 곡 'Balloon', 오랜만에 선보이는 발라드 트랙으로 제휘가 객원 보컬로 참여해 힘을 보탠 '꽃말' 등이 수록됐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지코 '남겨짐에 대해' 뮤직비디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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