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역대 최악의 해체 위기에 놓였다. 힘겹게 이룬 꿈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최근 Mnet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PD가 시청자 투표 조작을 인정, 구속됐다. 안준영 PD는 증거 인멸 정황은 물론 연예 소속사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40회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안준영 PD가 '조작'을 인정하면서 아이즈원과 엑스원이 직격탄을 맞았다. 아이즈원은 오는 11일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 발매를 연기했다. 컴백을 맞아 준비했던 쇼케이스와 컴백쇼 취소는 물론, JTBC '아이돌룸',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도 불투명해졌다.
MBC '마이 라틀 텔레비전 V2'는 이미 생방송 촬영을 마쳤지만, 방송을 앞두고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제작진은 아이즈원의 출연 분량을 편집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제작진은 "생방송 녹화에 참여한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져 편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원은 아이즈원과는 달리 앞으로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며 특별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엑스원 측 관계자는 "16일 예정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어워즈 V하트비트' 스케줄에 변동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엑스원 측이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엑스원은 '브이라이브어워즈 V하트비트'를 제외하고 별다른 스케줄은 없다. 지난 8월 데뷔한 이들은 지속적으로 이어진 '조작 논란' 수사로 인해 3개월째 컴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조작돌'이라는 오명을 쓴만큼 사실상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팀을 향한 '해체 요구'가 빗발치기도.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둘러싸고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활동을 이어간다고 해도 웃으면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활동하긴 여러울 것이다. 그동안 계속된 논란에도 활동을 강행해왔지만, 더이상의 돌파구를 찾기는 힘들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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