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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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실점' 김선우, LG전 부진 탈출 실패

기사입력 2010.06.15 22:2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써니' 김선우(33, 두산 베어스)가 LG전 부진 탈출에 또 실패했다.

1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온 김선우는 1⅔이닝만에 무려 6실점(6자책)하고 강판됐다. 두산이 3회초 8-6 역전에 성공한 덕분(?)에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LG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 7.47을 기록하는 데 그쳤던 김선우는 올해도 잠실 라이벌 LG를 상대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LG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9.72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말 톱타자 이대형에게 내야 안타를 빼앗겼고, 주자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쓴 나머지 2번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병규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정성훈에게 1타점 적시타, 오지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각각 내줘 먼저 2실점했다.

두산 타선은 2회초 고영민의 그랜드 슬램 등 두 개의 홈런포로 대거 5점을 뽑아내 김선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지만, 그는 3점의 리드도 지켜내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김태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정성훈에게 주자 일소 동점타를 내줬다. 이어 박용택에게도 큼지막한 2루타를 빼앗겨 5-6으로 역전되자 두산 벤치는 어쩔 수 없이 김선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정대현을 투입했다.

직구 위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1회말 만루 상황에서 박병호와 박용택을 잡아낸 빠른공은 분명 위력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한복판에 공이 몰렸고, 네 차례나 볼넷 출루를 허용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 = 김선우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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