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가수 박희석이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희석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프로듀스' 시리즈를 이끈 안준영 PD가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는 기사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시즌1때부터 파주 한류트레이닝센터라는 우리 회사 연습실에서 촤령을 했기에 시즌 1, 2, 3을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서 감히 말하지만 그 어떤 연습생도 촬영하는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낸 사람도, 매 경연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사람도 자기는 당연히 될거라고 믿었던 사람도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편히 잠을 자지도 쉬지도 못하고 이 프로그램 출연 한번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웃고 울고 싸우고 지치고 절망하던 시기를 보내왔다"며 "그 순간의 무대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자금없고 빽없는 소규모 회사의 아이들은 그 실낱같은 희망에 매 투표마다 가슴졸이고 악플에 울었으며 단 1초 방송분량에 웃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박희석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PD,FD,작가님들 까지도 나쁜 사람이라는 소릴 들을것같아 걱정이다"며 "정말 두번 다시는 하루하루를 간절히 꿈꾸는 연습생들 아티스트들에게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5일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안준영 PD가 시즌 3-4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1-2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박희석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시즌1때부터 파주 한류트레이닝센터라는 우리 회사 연습실에서 촬영을 했기에 시즌1,2,3을 지켜봐왔던 사람으로써 감히 말하지만 그 어떤 연습생도 촬영하는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낸 사람도 매 경연마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사람도 자기는 당연히 될거라고 믿었던 사람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편히 잠을 자지도 쉬지도 못하고 이 프로그램 출연 한번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웃고 울고 싸우고 지치고 절망하던 시기를 보내왔고 그때 그 순간의 무대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자금없고 빽없는 소규모 회사의 아이들은 그 실낱같은 희망에 매 투표마다 가슴졸이고 악플에 울었으며 단 1초 방송분량에 웃었습니다.
평소 긍정적이고 밝고 멘탈이 좋다는 말을 자주듣는 저 조차도 '넌 거기까지다' '니가 무슨 아이돌이냐'라는 댓글들을 보며 힘든 시간을 보낸적이 있었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이라 누군가에게 털어놓을곳 조차 없던 아이들은 얼마나 힘든시간을 보냈을지 상상도 못하시겠죠.
모든 촬영 스탭분들 작가님 피디님들이 프로그램을 하는 내내 똑같이 고생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기사가 사실이 됨으로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모든 PD,FD,작가님들 까지도 나쁜 사람이라는 소릴 들을것같아 걱정이네요.
정말 두번 다시는 하루하루를 간절히 꿈꾸는 연습생들 아티스트들에게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희석 인스타그램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