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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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 조욱형 PD "여섯 팀이 서로의 페이스메이커…웃으며 끝나 만족"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1.07 16:05 / 기사수정 2019.12.24 15:5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퀸덤' 조욱형 PD가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하며 궁금증을 풀어줬다.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퀸덤'의 조욱형 PD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 PD는 '퀸덤'을 향한 열화와 같은 성원에 대한 감사를 비롯해 참가한 여섯 팀의 매력, 그리고 시즌 2의 가능성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조욱형 PD는 "이렇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좀더 다양한 방식으로 좋아해주신 것 같다. 그것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뜨거운 열기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일반적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나 경연에서 갖는 재미는 긴장이나 탈락이주는 화제일텐데 그런 네거티브한 이슈보다는 긍정적인 화제성이 높았다는 평가를 한다. 각 팀이 순위와 무관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다양하게 팀이 섞이는 그런 부분도 좋아해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조 PD는 "처음에는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처럼 첨예하게 붙일 생각은 안했다. 다만 '다들 인기가 있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큐시트 상의 엔딩을 고집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큐시트 대립을 다루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마마무가 '우리가 처음하면 되지' 이렇게 나오면서 생각했던 반응과 다른 식으로 갔다. 저희도 다르게 생각했다. 순위를 생각하는 사람이 엔딩을 고집하기 마련인데 그렇게 가지 않다보니 즐기는 분위기가 됐고, 가수분들도 즐거워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 PD는 "다들 웃으면서 끝났다는 게 흐뭇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가끔 마음의 상처를 받고 다신 안한다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저희는 끝나고 가수분들도 표현이 좋았고, 그런 부분에서 저도 많이 배웠다. 누구를 쓰러뜨리고 밟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 성장하는 경쟁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저희가 의도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의의 경쟁'을 글로만 보다가 연출을 하고 느끼게 되니까 좋더라"라고 전했다.

최근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신뢰감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조 PD는 "제 입장에서는 누가 1위를 해도 이상하지 안흔 상황이었다. 베네핏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참여하신 분들이 베스트를 쏟아내는게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조 PD는 "여섯 팀이 마라톤을 뛴 느낌이다. 한 팀이 페이스를 올리면 다른 팀도 따라가고 그런 느낌이라 문제될 건 없었다.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였다. 마지막 청음회 할 때도 '얘네 노래 좋아 어떻게'하면서도 결국은 '우리끼리 잘해보자' 이렇게 되더라. 지민씨가 '순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멋있게 보여주면 되지'라고 했는데 이게 여섯팀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섭외 과정에서 룰 설명을 드리는데 6위를 두 번하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거의 직전에 했다. 사실 처음에 러블리즈가 그 상황에 처했을 때 겁이 나기도 했다. 다시 6위를 하면 룰대로 진행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 그 이후에 식스센스도 최선을 다해주시고 그 상황이 됐으면 아마 그대로 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퀸덤은 음악방송에서 3분 이내의 시간으로 짧게 방송되는 무대가 아니 그 준비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며 참여한 아이돌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서로가 서로를 평가하는 시스템도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줬다.

조 PD는 "중간중간 출연자분들이 자체 평가에 되게 크게 반응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니까 누가 잘하고 못하고가 냉정하게 드러났다. 오마이걸이 아래로 세 표를 받았을 때 효정씨가 눈물을 흘렸던 부분들이 가슴 아팠다. 반대로 그분들의 칭찬역시 가장 기분 좋았을 것이다. 무대를  보며 나오는 라이브한 리액션에 출연진 분들이 좋아하셨다. 그런 걸 방송으로 보여준게 좋았던 점같다. '라이브 끊지 말아라' 'PD뭐하냐'라는 말도 많이 나와서 죄송하긴 하지만 라이트한 시청자들에게는 저런 리액션을 넣는게 보기 풍성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MC를 맡은 이다희와 장성규에 대해서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조PD는 "프로그램 명을 '퀸덤'으로 정하고 나서 퀸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분들을 리스트트업 했는데  많지 않았다. 이다희씨는 가장 먼저 떠올랐다. 때마침 '검블유'가 방송중이었는데 드라마를 봐도 멋있게 나왔다"라고 이다희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저희 입장에서는 '뵙고 이야기나 드려보자. 까여도 일단은 이다희 씨보는 거 아니냐' 이런 마음으로 제안서를 드렸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는 흔쾌히 수락했고 저희 예상보다 빨리 합류를 결정해주셨다. 그래서 도움을 얻을 때도 수월했다"라며 "장성규님이 합류할 때는 워크맨이 뜨더라. 저희 입장에서는 좋았다. 쉽게 말해 업계에 잘나간다는 두 분과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뻤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다희씨에게 현장에서 말씀드리기도 했는데 생방 때 진행을 제일 잘하셨다. 주변 지인들도 놀랍다고 할 정도였다. 프로는 실전에 강하다는 걸 다시 느꼈고 장성규님은 말할 것도 없이 잘해주셨다.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전화를 드려햐하는데 안받으실까 걱정이다.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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