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팝핀현준이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새롭게 합류한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새로운 가족으로 등장한 팝핀현준 부부는 어머니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또한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아 수술까지 받으신 어머니가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고도 계속해서 살림을 놓지 않는다며 속상한 심정을 밝혔다.
이후 팝핀현준과 박애리는 어머니의 허리 수술 후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가는 길에도 식혜와 차를 만들어오며 팝핀현준과 박애리를 챙기는 데 전념했다. 이에 팝핀현준 부부는 다시 한번 마음 아파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어머니가 아프신 것이 '나 때문에 그렇게 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 속상하다"며 울컥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병원에 도착해 검사를 받은 세 사람. 의사는 "허리 전체를 다 수술할 수는 없어서 급한 것만 한 상태다. 고정된 수술 부위는 평생 이용할 수 없다. 그로 인해 다른 척추가 2, 3배 더 움직이게 된다. 그러니 일을 하게 되면 더 나빠지는 거다. 허리를 세 달 동안은 절대 쓰면 안 되고 꼼짝하지 말아야 한다. 또 부러질 수 있다"며 심해질 경우 휠체어를 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팝핀현준은 "엄마 허리에 나사못이 박혀 있는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휠체어를 탈 수도 있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제 내가 살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후회스러움을 밝혔다.
하지만 어머니는 검사 결과를 듣고도 집에서 일을 하려고 하자 팝핀현준은 이를 말렸다. 어머니는 개별 인터뷰에서 "사실은 눈물이 확 쏟아졌는데 내 감정대로 하면 자식들이 더 속상할 것 같았다. 자책할 것 같아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했는데 정말 슬펐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팝핀현준은 어머니가 계속해서 몸을 돌보려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엄마가 아프면 누가 안 좋겠냐. 엄마만 안 좋겠냐. 스스로 몸을 돌봐라. 내가 할테니 몸 좀 아껴라"라며 속상한 마음에 언성을 높았다.
이어 그는 "제 스스로한테 화가 많이 났다. 그런데 오히려 엄마한테 화풀이를 더 한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저 자신한테 화가 났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엄마에게 죄송하다. 조금 더 본인의 몸을 아끼고 건강을 돌보면서 힘든 일 안 하시고 저한테 시키셨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걱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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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