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0.15 05:11 / 기사수정 2006.10.15 05:11
[엑스포츠뉴스 = 이성필 기자] 프로축구 후기리그 9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3-0의 완승을 거둔 차범근 감독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합숙 훈련을 하며 성남과의 경기를 대비 했는데 준비한대로 잘 될 것 같다”며 승리의 원인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후기리그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기는 해봐야 하는 것”이고 “남은 경기 모두가 중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운재의 출장 여부에 대해서는 박호진의 경기력을 내세우며 “실전에 투입되지 못해 감각이 무뎌 힘들 것 같다”고 못 박았다.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라이벌과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 했는가?
“선수들이 전남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거 같아 4박 5일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것을 알고 준비를 잘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반면 성남은 이미 우승을 했고, 이 경기를 져도 상관이 없기에 이런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더 욕심이 났던 것 같다”
- 후기 우승이 가까워지는데 앞으로 있을 경기중 힘들 것 같은 경기는?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고 한 경기 지면 다시 한 경기 차이가 나는 것이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은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 2위권을 포항과 인천이 이루고 있는데 예상 했는지?
“포항은 전반기에도 잘했기에 선두권 다툼을 벌일 거라 예상했고 인천의 경우는 작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저력 있는 팀이라고 본다”
- 앞으로 FA컵도 남겨 두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FA컵도 남아있지만 아직은 멀리 있는 경기고 당장은 K 리그에 더 집중 할 것이다”
- 수비인에 송종국을 넣으면서 전술 변화를 꾀 했는데?
“조원희 선수가 전남 경기에서 부상 당해 대표팀에서도 뛰지 못했다. 그래서 문민귀 선수를 빼고 곽희주를 투입해 오른쪽에 송종국 선수를 내려서 보다 더 전문적이면서 스피드있는 수비수들을 측면에 넣었다. 가운데는 제공권 있는 선수들을 넣어 포백을 구성했고 예상했던대로 수비에 안정을 가져왔다 다들 수비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특별 합숙 훈련에서 무엇을 집중했는가?
“추석이 끝난 뒤 정신적으로 느슨해질 수가 있다고 생각해 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선수들을 데리고 와 사적인 생활을 단절시키고 우리 목표에 좀 더 집중하게 했다.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고취시키면서 훈련량도 조금 늘린 것이 잘 됐다고 생각하고 준비 한대로 잘된 것 같다”
- 후반 교체투입한 서동현이 역습 상황에서 상당히 효과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렇다. 올리베라 선수는 골 지역 내에서 상당히 결정력 있는 선수지만 스피드가 없어 전략적으로 상대 측면을 공략하는 것을 노려 양 쪽에 빠른 선수를 놓고 상대를 끌어내리고 상대가 후반에 체력이 지친 것을 고려해, 후반에 기동력있는 서동현을 투입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
- 이정수 선수의 부상은 어떤가?
“다음 경기를 앞두고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 훈련에 임하지 못하고 있다”
- 이운재 선수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었을텐데
“박호진 선수가 계속 경기에 나서서 잘 해주고 있다. 경기력도 좋기 때문에 부상 이후 계속 출장 못하는 이운재는 아무래도 계속 뛰는 선수보다는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것이다. 이 시기에 변화를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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