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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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지주연 "지난해 결혼→이별" 이혼 고백…母 영상편지에 오열 [엑's PICK]

기사입력 2019.11.06 08:4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지주연이 아무도 몰랐던 이혼의 아픔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서정희, 서동주, 지주연, 장진희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지주연에게 "지난해 인생의 큰일 두번 겪었다던데"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지주연은 "사람이 살면서 큰 일들이 다 있지 않나. 일과 사랑, 결혼 같은데 작년에 조용히 결혼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MC들은 '했었다'라는 표현에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이어 지주연은 "굉장히 짧은 시기 안에 이별을 하게 됐다"며 결혼 후, 이혼했음을 고백했다. "두 선배님들이 먼저 얘기를 해줘서 조금 더 마음이 편하더라"며 '이혼 선배' 서정희, 서동주의 이야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와 함께 결혼과 이혼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는 "배우로서 제가 만족할만한 성과나 속세의 성공을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기에 부모님도 걱정하고 그래서 좀 섣부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무언가로부터 도피를 위해 결혼을 하면 자기에 대한 믿음, 상대방에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한 거라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절대'라는 건 세상에 없구나. 좋은 일이 일어나면 진짜 감사한 거고, 아무 일도 없는 건 당연히 감사한 거고 나쁜 일 받아들이면 당연히 감사한 것 같다"고 깨달은 바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했지만, 그 과정은 아프고 힘들었을 터. 지주연은 이 같은 질문에 "연애 때 이별은 저만 좀 아프고 힘들면 됐는데 이건 부모가 있더라"며 "제가 받아들이면 생채기가 많이 나고 힘드니까 '다 엄마 때문'이라는 말을 하게 되더라. 남탓은 하고 싶은데 제일 만만한 게 엄마인 거다. 진짜 엄마는 제가 홧김에 한 말인데 '나 때문에 저렇게 된 걸까?' 자책하는 걸 들었을 때 가장 상처받은 건 엄마, 아빠가 아닐까"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지주연 어머니의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지주연은 갑작스러운 영상편지에 다시 눈물을 터뜨렸다. 

지주연의 어머니는 "엄마가 주연이한테 할말이 있어서 용기를 냈다"며 "주연이 생각하면 마음에 걸리는 게 한가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재능도 많고 공부도 잘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자랑스러운 딸이었는데 칭찬을 거의 안 해준 것 같다.  그게 항상 마음에 걸리고 너무 미안했다. 엄마는 요새 우리 주연이랑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주연이가 어떤 일을 하든 믿고 응원할게. 너무너무 사랑한다. 사랑해"라고 말해 MC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겨우 울음을 멈춘 지주연은 "이렇게 큰 일이 생긴 이후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하는 걸 행복하게 지지해준다. 너무 꿈 같다. 지금 이게"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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