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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강경준 "♥장신영, 나보다 뮤지컬 데뷔 걱정…공연 말렸다"

기사입력 2019.11.04 15: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강경준이 ‘보디가드’로 뮤지컬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강경준은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연습실 가는 게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라고 소회를 이야기했다.

강경준은 "레이첼 마론 네 배우의 목소리가 다 다르다. 연습실에서 라이브를 매일 들을 수 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오늘 배신감을 느꼈다. 역시 무대에서 노래하는 건 확실히 다르다. 배울 수 있어 너무 좋고 많은 분들과 연기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아내 장신영에 대한 반응도 전했다. 그는 "나보다 많이 걱정하고 있다. 잘할까 걱정하고 이 공연을 말렸다. 자기가 더 떨 것 같다고, 혹시나 대사를 까먹을까봐, 무대에 나가야 하는데 어디에서 서성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로 지금도 많이 복잡해하고 있다. 요즘에는 연습실에 나가는 것을 보고 많이 위로도 해주고 격려도 해준다. 사실 얘기를 안 하고 공연을 보러 왔으면 좋겠다. 열심히 해서 아빠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보디가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출연하고 199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보디가드’(1992)가 원작이다.

앞서 201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고 2016년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해 한국에서 아시아 초연을 선보였다. 당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을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 받고,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탄생했다.

3년 만에 돌아온 ‘보디가드’에는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에 캐스팅됐다.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는 이동건, 강경준이 무대에 오른다.

11월 28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강남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CJ EN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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