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헬스트레이너 겸 관장 양치승이 직원들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헬스장을 운영 중인 양치승이 새롭게 합류하며 헬스장 식구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치승은 자신을 두고 직원들에게 다정다감한 보스로 장점은 직원들을 재밌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재호 팀장을 비롯한 박경택, 전미루, 황정태, 김성수 직원은 양치승의 구두쇠 면모를 폭로했다. 양치승이 50도가 안 됐다고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고 헬스장이 300평 규모인데 세탁기는 1대 뿐이라는 것. 양치승은 예상치 못한 폭로에 당황하며 "더우면 운동이 잘 안 된다"고 했다.
피트니스 선수 겸 헬스장 내 필라테스 담당인 김동은 원장은 갑갑함을 폭발시키는 을로 나타나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동은 원장은 양치승이 뭘 하라고 시키면 느릿느릿하며 양치승의 속을 터지게 만들었다.
김동은 원장은 라면을 먹기 전 양치승이 흰 티셔츠를 갈아입고 오라고 하자 대뜸 티셔츠 가지고 나오더니 해맑은 얼굴로 "이거 입어요?"라고 물어봤다. 양치승은 "아무 거나 입어"라고 소리쳤다.
의외로 대식가라는 김동은 원장은 음식양에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양치승이 둘이 먹을 라면을 5개 끓였다는 사실에 정색을 하기도 했다. 양치승이 3명이 먹을 고기를 2kg 사온 것을 보고도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양치승은 김동은 원장의 성화에 나중에 더 사주겠다고 했다.
양치승의 헬스장에서 반가운 얼굴도 포착됐다. 연기생활 24년차 배우인 최은주가 트레이너 2년 차로 근무하고 있었다.
최은주는 "이미지를 좀 바꿔보자 해서 연기를 복귀하려고 대회에 나간 거였다. 그게 연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관장님이 '놀면 뭐하니. 학생들 레슨하고 하는 게 어떻겠느냐?' 하셔서 하게 됐다"고 헬스장에서 근무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최은주는 여성회원들 지도를 하고 있는데 양치승이 옆에서 간섭을 하자 "제 회원입니다"라고 말했다. 양치승은 최은주의 카리스마에 이후부터는 끼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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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