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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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출신 엘린, 로맨스스캠 가해 의혹...해명 대신 SNS 비공개 전환 [종합]

기사입력 2019.11.02 11:47 / 기사수정 2019.11.02 12:0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의 아프리카BJ 엘린(본명 김민영)이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romance)'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이 합쳐진 말로, SNS 등으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갈취해 내는 사기 기법을 뜻한다.

글쓴이는 자신을 아프리카TV 시청자라고 밝히며 로맨스스캠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여성BJ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BJ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만났고, 단순한 팬과 BJ의 관계로는 볼 수 없는 관계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에 글쓴이는 BJ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했지만, BJ는 "그냥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면서 선을 그렀다는 것. 

글쓴이는 "1년 동안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해주냐"며 "그녀에게 쏜 별풍선만 7억이다. 거기에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총 10억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별풍선 환불이나 선물을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BJ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마지막으로 저에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해당 여성BJ가 누군지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로맨스스캠 가해 여성 BJ로 크레용팝 출신의 엘린으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엘린에게 확인을 요구하는 메시지들이 그의 개인 인스타그램 댓글을 도배했고, 이에 엘린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이렇다할 입장없이 현재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엘린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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